야, 이노마! 2 - 완결
김미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개그만화였습니다. 제목부터가 튀죠. 야!이노마...주인공 이름이 이노마인줄은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 전까지는 야!이놈아를 철자법 무시하고 쓴줄 알았습니다. 후후......

약간 무섭게 생겼지만 일반적인 미친여자의 모습(머리에 꽃에 월남치마 등등)을 그대로 가진 너무나도 이쁜 광년이와 그의 남자친구로 '찍힌' 이노마 그리고 그들 곁을 지키는 노마 친구 삐꾸가 중심인물이구...가끔씩 정체를 알 수 없는 노마네 개랑 주변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약간 엽기적인 이야기도 나오죠. 쥐포만들기나 커피로 만드는 모벌레음식 등등...

가장 기억이 나는 장면은 아무래도 미친 광년이가 잠시 제정신이 돌아오는 장면일 것입니다. 우연히 휘말려들어 돌에 머리를 부딪치는 광년이...더이상 이노마를 좋아하지도 않으며 너무 이성적인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또한 동시에 콧대도 엄청 높아졌죠...하지만 우리의 노마 진짜는 광년이를 좋아했던지 음모를 꾸며 그녀를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게 합니다.

이 부분을 보고 웬지 노마가 무서웠습니다. 인물이 되는(?) 광년이가 그를 떠나기를 바랐지만 정상으로 돌아온 광년이는 일편단심이더군요. 2권으로 끝나기에는 너무 아쉬운 만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계속 나왔으면 무척 좋을텐데...

개인적으로 개그만화가는 김미영님과 김나경님을 가장 좋아합니다. 김미영님의 일상생활속에서의 유머라면 김나경님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유머거든요. 두 분들 작품을 보면 정말로 빙그레 웃음 짓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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