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VER 3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4월
평점 :
품절


clamp작품의 한계때문에(비슷비슷한 패턴의 이야기) 질리면서도 계속 clamp의 작품을 보고 있습니다. 서점책꽂이에 꽃혀 있는 책이 너무 독특해서(기름종이에 쌓여있죠.) 집어든 책이 이 클로버입니다. 개인적으로 책디자인이 무척 신선했습니다.

이 만화의 전체적인 느낌은 상당히 난해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한번 읽어서는 줄거리 파악도 어렵더군요..
이 만화책은 거의 화보집같은 독특한 설정의 그림만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굳이 말한다면 조각조각의 이미지가 집약된 뮤직 비디오를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대사도 상당히 절제되있고 내용도 좀 철학적이더군요. clamp의 작품답지 않게...
그림자체에도 여백이 많은데 사실 내용상으로도 여백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적응이 잘 안되지만 이 만화 날름대로 무척 매력이 있습니다. 뭔가 신비롭다고나 할까요?

다른 사람들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독특한 구도를 가지고 있다 실험성있는 작품이다라고 하는데...글쎄요..전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알고 있는 것은 수우나 가즈히토와 가즈히토의 애인인 한잎클로버 가수가 너무 불쌍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새장속에 살아가는 수우는 너무 불쌍합니다. 자신은 나쁜 의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힘때문에 주위의 욕심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이용할려고도 제거하려고도 하니까요. 그런 그녀가 자신의 죽음을 위해 유원지를 향해 갑니다. 자신이 좋아한 가즈히토랑 함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왜 사람들은 그렇게나 권력을 좋아할까요?????? 권력에 희생된 수우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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