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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바빌론 7 - 완결
CLAMP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제가 이 책을 보고 처음 받은 느낌은 '스타일 정말 멋있다.'였습니다. 각권마다 겉표지에 주인공 스바루의 멋있는 옷차림이 그려져 있는데요.(전 빨간 색 옷입은 책 표지를 가장 좋아합니다.)
실제로 입기에는 불편할지 모르지만 정말 멋있더군요. 그것도 잘못 입으면 무척 촌스러워보이는 원색 계통의 옷이 대부분인데 너무나도 무난하게 소화해 내는 스바루...부럽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스바루는 음양사입니다. 현재 그는 쌍둥이 누나랑 살고 있고(누나가 스바루의 옷을 코디해 주는데요. 너무 잘 어울려요.센스가 보통이 아닙니다. 카드캡터 사쿠라의 토모요같은 스타일...) 그 곁에는 동물병원 의사인 세이시로가 있습니다. 너무나도 착한 스바루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주위의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아갑니다. 이렇게 스토리가 밝게 이어지면 좋겠지만, 충격적인 반전 요법(?)을 많이 사용하는 clamp 역시 이번에도 스바루에게 시련을 안겨주더군요.(개인적으로 clamp의 반전 충격요법이랑 벚꽃 무더기랑 여기저기 튀는 피도 이제는 좀 질립니다.)
스바루에게 너무나도 잘해주지만 사실은 간간히 잔인한 모습을 보이던 세이시로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너무나 암울해지거든요. 그렇게나 좋아했던 세이시로가 그런 사람이었다니...아직 안 읽으신분들을 위해 말씀은 안 드리겠지만 너무 잔인합니다. 세이시로...
그 순수하던 스바루는 점점 세상의 때가 묻어가고 복수를 결심하면서 나중에 X에서 천룡으로서 등장하게 되죠... X에서 나오는 그 차가운듯한 스바루와 이 만화의 너무나도 귀여운 스바루가 동일 인물이란것을 믿기 힘들더군요. 개인적으로 너무 슬프게 끝나 마음은 안 좋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만화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