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 미니 1집 HOT
태양 노래 / YG 엔터테인먼트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빅뱅 멤버 중 취향에 맞는 목소리가 있었다. 짧은 부분이었지만 '이 친구 노래 좀 하는데'했는데 방송에서 하는 것보니 실력자였다. 솔로 앨범 나온다는 것을 보고 일단 음원 풀리면 들어보고 사려고 했는데 미리 유출된(?) 인트로 들고 기대감 상승으로 앨범을 바로 주문했다.(요즘같이 음반 안 팔리는 시대에 솔로로 내보내다니 기획사가 놀랍다.) 다 들어본 결과를 말하면 앞으로도 지켜볼만한 가치가 있는 재능있는 가수다. 흑인 특유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기본 감성은 살짝 다른데 노래가 모두 좋고 심지어 뮤비까지 좋다. 확실히 cd로 들으니 mp3로는 들리지 않는 소리가 들려서 더 좋다. 개인적으로는 좀 매니악하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대중성이 높다.(그렇다고 가볍다는 소리는 아니다. 요즘 서양음악 트랜드를 잘 쫓아가면서도 자신의 감성을 잘 살렸다. 특히 레코딩에 신경많이 쓴 것이 보임.) 한번 들어도 귀에 확 박히는 멜로디등이 나같은 들어서 좋은 음악이 좋은 음악이란사람에게는 너무 좋다. 결국, 하루종일 이 음반을 끌어안고 있었다.(투명 플라스틱 박스에 사진과 같은 검은색 동그란 종이박스가 들어있는 방식인데 디자인을 신경많이 쓰고 특이하고 이쁘다. 속에 가사집도 동그랗고 다 좋은데 내가 보관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쥬얼케이스를 선호한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상자 두께도 두껍고 잘 열리지도 않는다. 열다가 옆에 종이 다 까졌음.)

간단히 곡설명을 쓰면 인트로부터 귀에 확 박힌다.(북소리 인상적인 것이 가슴을 쿵쾅쿵쾅뛰게 한다. 지용군 전작에서도 느꼈지만 상당히 트랜디하면서 음악을 감각적으로 잘 뽑는 것 같다. 어린 나이에 능력있음.) 더블 타이틀로 한 나만 바라봐(멜로디라인 있는 애절한 R&B)도 좋고 기도(보코더로 기계음 같으면서도 묘하게 중독적인)도 좋은데, 개인적으로 죄인(무겁고 우울한느낌인데 그 묘한 느낌이 감동적이다.)이 살짝 아쉽다. 타이틀곡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데 방송에서 라이브로 들을 일은 없을 것 같아서이다. 어디 라디오에서라도 불러줬으면 싶다. 하긴 불러도 라디오 거의 안 들으니 나는 못들을듯 하지만. 윤도현의 러브레터같은데 나와서 좀 부르면 안될까나??

보통 r&b하면 떠오르는 스타일부터 좀 경쾌한 스타일까지 일관되게 흑인음악을 지향하는데 모든 곡이다 좋다. 마치 한곡처럼 곡배열도 좋고...처음에는 상대적으로 좀 밋밋하다 싶었던 곡까지도 모두, 따로 떼어놓고 보니 매력적인 곡들이었다.

마지막으로 뮤직비디오 진짜 끝내준다. 특히 기도는 임팩트가 크다. 한국인인가 싶을 정도로 춤추는데 와~~ 방송에서 꼭 보고 싶다. 검색해보니 오마리안의 안무가,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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