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고 한 분야만 파고 드는 편이 아니라서 특정 문학만 추천하기가 좀 힘듭니다. 그래서 최근 2~3년 안에 읽은 문학 장르별 책 한권씩 만 추천해 보고자 합니다. 되도록이면 나온지 오래된 책은 제외하고요. 추천 기준은 '재미'입니다. 재미없는 책은 읽기를 싫어해서요. 기발하다던가 신선했다던가 하는 식으로 재미의 기준은 다양하지만요. 각 책 추천하면서 몇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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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 기생문을 여간해서 안 읽는 편인데 추천을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작가라고만 알고 있엇지만 막상 본적은 없었다 싶은데 차분하면서도 정감어린 어투가 참 좋았습니다. 음..인간극장에서 나레이터 하는 아나운서(이름이 갑자기 기억안나네요.)같은 느낌이 들어요. 여행가면 그저 구경하기 바쁜 저와는 달리 여유가 있어보여서 좋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잡다한 것 잔뜩 넣은 여행가방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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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 한국 문학이라 불리는 소설들을 교과서에서 본것빼고는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봉순이 언니같은 유명 베스트셀러 정도라면 그래도 보지만요. 박완서씨 기행문을 통해 문체가 정감어린 것이 마음에 들어 보게 된었는데 아련한 추억등을 잘 담았다 싶어요. 기둥 줄거리는 한국의 특수한 상황에서 헤어져야만 했던 두 사람의 이야기, 그들 주변인물의 이야기인데 너무 안타까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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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 소설 우리나라에 다양한 종류의 일본 추리소설이 수입되던데 이 것이 근래 읽은 것 중에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거액의 현상금을 받기위해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형수의 무죄를 밝히기 위한 한 교도관의 이야기이죠. 책이 좀 두꺼운 편이긴 한데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더군요. 일본의 사형제도를 살짝 엿볼 수 있기도 하구요. 사형수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13계단은 중요한 모티브인데 그게 무엇인지는 한번 읽어보시면 알꺼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