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원더걸스의 승승장구를 보고 참 기분이 그렇다. 원더걸스가 꾸준히 저질라이브를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멀쩡한 라이브를 들어본 기억이 내겐 없다.(거의 모든 프로그램을 보는데도 불구하고...물론 내가 못본것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일것이다.) 매주 공중파tv음악프로그램 시청이 습관화된 나는 근 1달반 전부터 원더걸스만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린다. 그리고 나름대로 걱정도 든다. 원더걸스로 인해 다시 가수의 컨셉이 대세인 시대가 오는 것이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개인적으로 원더걸스는 순수하게 노래의 힘보다는 복고컨셉의 귀여우면서도 섹시분위기, 춤으로 더 떴다고 생각한다. 즉..복합적으로 해서 대박이 났다는 말..) 사실 컨셉대세인 것은 나쁘지 않다. 문제는 컨셉만 앞세워서 귀여움, 발랄함만을 강조하기위해 원더걸스처럼 노래못부르는 애들이 줄줄이 나올까봐..걱정이 된다. 즉..가수가 노래가 아닌 얼굴이나 컨셉이 더 우선시될까봐 걱정된다는 것이다. 라이브가 대세로 오기까지 오래 걸렸는데..에휴..이미 현영씨 노래도 못하면서 싱글내서 잘 팔아먹었고(심지어 노래배우겠다면서 전혀 진지하지 않은 우스꽝스러운 다큐까지 찍었음) 이현지양의 초콜렛이 꽤 잘나간듯 하고...
원더걸스는 아이러니때부터 보아왔지만 참 노래 심각하게 못한다. 아이러니때는 거의 음의 높낮이가 없고 낮은 음으로 불러서 솔직히 누가 불러도 어렵지 않은 노래다 싶었다. 그리고 그 생각이 맞았는지 얼마후 mbc프로그램에서 불렀던 이름기억 안나는 다른 여가수의 노래를 부를때..기본실력이 확 드러났다. 아..진짜 노래를 잘한다는 느낌이 드는 멤버도 없고 노래를 못한다고 절실히 느끼는 멤버는 있다. 자기네 노래조차도 잘 소화못하는데다가 자기네 노래 외에는 거의 못한다고 봐서는 기본실력이 의심스럽다. 어떻게 가수되었는지..이번주 인기가요보고 그나마 낫다고 생각한 랩퍼 유빈양마저 박진영씨랩을 어설프게 하는 것 보면서...원더걸스는 진짜 심각하구나..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