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츠바랑! 6
아즈마 키요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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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망가 대왕이라는 좀 썰렁하게 웃기는 만화를 그린 만화가의 작품으로 알고 있다. 처음에 보고는 아즈망가의 썰렁함과 유치함의 자극에 익숙해져서인지 이 만화는 너무 밋밋했다. 그냥 아이들용 그림책도 아니고..꼬맹이의 이 평범한 나날들이라니 이게 뭐야 별루 재미없어~라고 결론을 내렸고 자세히 볼 생각도 안했다. 그러다 요즘 들어 다시 보았는데...느낌이 다르다. 그동안 이런저런 자극적인 만화들에 익숙해져서 이 만화의 평범함, 순수함을 밋밋한 느낌으로 받아들였나보다. 다시보니 나름대로 소소하고 평범한 나날들이 이 만화의 장점이었다. 얼핏 밋밋하지만 정감가고 그래서 공감도 가고 왠지 행복해보인달까? 내 어린 시절도 떠오르면서 한편으로는 부럽다. 나이 먹어가면서 점점 세상이 아름답지만은 않고 찌들어가는데 만화속 주인공은 전혀 그렇지 않으니까..만화속 주인공은 영원히 크지 말았으면 싶은 느낌도 든다.(빨간머리 앤의 후속편들을 보고 좀 많이 놀랐었다. 기억속에 그녀는 그녀는 언제나 소녀였는데...왠지 추억이 깨진 느낌도 들 정도였음.) 그냥 지금까지처럼 순수하고 긍정적인 눈으로 세상을 살아갔으면 싶다. 그런 꼬맹이를 보면서 나도 순수라는 느낌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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