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훔쳐갑니다.

왕도둑 징 전편 박스세트 - 할인행사
요시다 슌지 감독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7년 5월

왕도둑 징이란 만화책을 어디선가 우연히 보고 참 재밌는데 묻혀서 안타깝다..했었다. 그러다 재작년인가 애니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고 놀랐었다. 아울러 기존 시리즈와 이어지는 밴디트~~징이 나와서 더더욱 좋았다. 이 애니메이션은 그것을 바탕으로 한 것인데 만화책이 살짝 그로테스크한 비주얼들을 보여주면서 뭔가 칙칙해 보인다면 애니메이션은 뭔가 모험활극처럼 만들어 놓은 느낌이다. 뭔가 좀 발랄한 느낌? 왕도둑 징에서 보여주던 그런 느낌이 더 좋은 듯 한데..살짝 아쉽다.

박스세트라...줄거리를 일일이 나열하긴 쉽지 않고...간단하게 큰 스토리를 말하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왕도둑 징은 여자를 밝히는 까마귀랑 한 팀으로 무엇이든 훔쳐간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무엇도...미리 예고장을 보내고 기막히게 훔쳐내는데...초반에는 모험활극...뒤로 갈수록 뭔가 칙칙해지는 경향이 있다.

어쨌든 왕도둑이 훔치는 것들을 보면 그리고 그로인한 결과를 보면 왕도둑 징을 뻔한 소년만화로 보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한다. 뭔가 생각할 꺼리가 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