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미지 떼려고 노력 많이 했군요.

에스이에스 - 4집 A Letter From Greenland
에스 이 에스 (S.E.S.) 노래 / SM 엔터테인먼트 / 2000년 11월

3집때부터 변화의 기미가 좀 보이긴 했지만 4집은 확실히 아이돌 딱지 떼려고 노력 많이 했군요. 아임 유어걸처럼 귀엽고 발랄하고 깜찍한 느낌이 아니라 뭔가 성숙된 이미지로 가려고 했달까요? 이 시기가 요정에서 여신으로 컨셉을 바꿀때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확실히 음악을 들어보면 아이돌스러운 그런 곡들이 없어요. 이때는 라이브로도 노래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확실히 노래도 성숙하고 가창력을 보여줄만한 곡으로 많이 부르구요.(아이돌여자그룹들이 한번쯤하는 요란한 섹시컨셉이 없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었던 기억이 나요.) 이때 tv활동 많이 안했는지 기억에 없는데 타이틀로 했던 비네추럴(이 노래 부를때 왜 저런 노래를 불러? 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들으니 너무 좋네요. ses가 시대를 앞서갔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나 감싸안으며보다 다른 좋은 곡들이 많네요. 슬립어웨이나 나를 위한 이별같은 곡도 좋지만 바다의 그 고음 보컬이 돋보이는 뷰티풀 라이프 정말 좋네요.(이번 음악들으면서 느끼는데 바다는 이런 곡들이 참 잘어울리는 것 같아요. 솔로 나온 이후로 부르는 곡들은 좀 뭔가 부족하다 싶어서요. 뭐랄까..컨셉이나 분위기가좀 그렇달까요?)  

4집이 다른 음반보다 훨신 낫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 것 같네요. 노래들이 골고루 좋아요. 개인적으로 이왕이면 좀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있었으면 싶네요. 바다의 보컬이 확실하니 그다지 부담스럽거나 하진 않았을텐데..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