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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용재 오닐 - 라 크리메(눈물) [CD+DVD] - CD + DVD Special Repackage
리처드 용재 오닐 연주 / 유니버설(Universal)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솔직히 용재 오닐의 이 음반이 클래식음악계에서 연주적인 면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 모르겠지만 클래식 문외한인 나한테는 듣기에 좋았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별 4개를 준다. 이지 리스닝 계열의 클래식으로 원곡을 모르는 곡이 있는데 그 곡들은 편곡되는 과정에서 좀더 슬픔이 강조되지 않았나 한다. 내가 들어본 클래식에서 느껴지는 슬픔과는 약간 다른느낌인데 처연한 느낌이 있다.
용재 오닐을 알게된 것은 인간극장이었다. 우리나라에 음반이 나온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신문기사에서 용재오닐의 음반이 클래식음반 중에서 히트치고 있다는 말에 한번 들어보고 싶어졌다. 어떤 느낌일지...궁금했는데..처음 딱 보았을때의 느낌은 클래식음반치고는 상당히 사진들이 화려하다는 생각이 든다. 클래식 음반 몇십장 있긴한데 이 음반처럼 화려한 것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 신기하기도..
눈물이란 제목답게 선곡된 음악들이 전체적으로 슬픔을 진하게 담고 있다.(보테시니의 엘레지등은 예외라고 생각하지만) 파가니니의 소나타나 클레냥의 로망스 1번등이 참 마음에 와 닿는데 음악을 듣고 있으면 용재오늘은 한국 사람 특유의 한의 느낌을 알고 있다는 느낌이든다.약간은 처연하고 안으로 삭이는 그런 느낌?(물론 나도 아직 한을 잘 모른다.) 기분이 좀 안 좋을때 들었는데 용재오닐의 이 눈물이란 음반을 통해 어느 정도 위안을 받아서 어쨌든 좋다.(눈물이란 주제덕분인지 기교화려한 곡은 없고 전체적으로 좀 느린곡 위주..)
p.s 섬집아기는 자장가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이 음반의 섬집아기는 너무 고상하게 녹음되지 않았나 한다. 자장가라기보다는 가곡같은 느낌? 원래 가곡이면 할말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