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심부름으로 고등어를 사왔다. 집에 빨리 갈 욕심에 고등어 조림할꺼니 두마리만 토막쳐 주세요. 하고는 냉큼 들고 왔더니 엄마가 하는 말이...살도 물컹하고 맛이 갔단다. 이럴수가..가까이만 있었어도 가서 뭐라 할텐데...꽤 먼 거리라서 다음번에 가게 되면 말 해야겠다...생각했다. 그런데로 자주 가는 곳인데 너무 한 것 아니냐고..---생선살때 거기서만 사오는 편이라서..
어쨌든 고등어 조림을 먹게 되었는데..신기한 것은 오늘의 고등어 조림..맛있었다. 평소와 다를바가 없는데 일단 비린내도 덜나고 무엇보다 간이 상당히 잘 배어 있었다. 상당히 신기하다. 맛이 간 고등어가 원래 더 맛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