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사생활 - 아나운서 유정아의 클래식 에세이
유정아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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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여러 면면을 짤막하게 소개하는 클래식 노트이다. 너무 많이 들어본 음악가로부터 약간은 생소한 작곡가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나처럼 클래식 잘알못(?)을 위한 맞춤형 해설까지. 얇고 넓은 지식을 위한 설명서로서 음악가들의 사생활까지. 클래식 입문서로 이곳에 소개된 음악들을 찾아서 잠깐 듣다보면 조금씩 좋아지기도 한다.


특히,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의 교향곡 <대지의 노래> 속 곡들이 시집 <중국의 피리>에 실린 시에 반주를 붙여 만들었다는 것이다. 베트케(Hans Bethge)에 의해 독일어로 번역된 이태백, 맹호상, 정기, 왕유 등 중국시인들의 동양의 취흥과 초탈한 정취가 말러에게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태백의 시 <봄날 취했다 일어나서>의 독일어 재목은 <봄에 술 취한 자>이다. 봄에 취함은 누구에게나 비슷하게 다가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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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작은 꽃집이 눈에 들어와 무작정 걸어 들어갔다. 형형색색의 많은 꽃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데, 그 많은 아이들 중 동글동글한 잎이 마치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보는 것 같았다. 1초의 주저함도 없이 그 아이를 데려왔다. 주말에 날이 따스해서 창가에서 광합성을 시키니 며칠 새에 키가 쑥 컸다. 정말 귀여운 동글이. 봄 되면 새로운 아이가 집에 들어오는데 일 년을 버티기가 힘들었다. 이번에는 오래 지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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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1-06-20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글이. 동글동글 귀여워요 ^^

Angela 2021-06-20 16:59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귀엽죠? 요즘 많이 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