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지왕 3 - 완결
강은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강은영표 만화는 참 어둡다 만화 자체의 어둠보다는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아픔들 때문에 어둡습니다. 주인공 각자가 자신의 아픔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전체적으로 만화를 어둡게 만듭니다.

여주인공 우인은 주병의 술을 마시고 난 뒤 한날 한시에 돌아가신 부모님을 보며 주병과 죽음의 연관성에 대해 풀고자 애쓰며 주병 지킴이로써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어둡습니다. 남자 주인공 이치로도 어린 시절 주병의 술을 마시고 힘이 세어진 직 후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주병의 술을 한번 더 마시면 살수 있다는 전설을 알게 되고 그 주병을 찾아 한국에 옵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로 어둡습니다. 또다른 주인공 준수는 가보인 주병을 되찾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힘겨운 무술을 연마하고 장남이라는 사슬에 얽혀 어둡습니다. 동생 희수는 아직 다 자라지 못해 어둡습니다. 이런 어두운 면을 지난 이들이 만나 주병하나에 목숨걸고 싸우고.. 그러면서 사랑도 하고, 의리도 알게 됩니다.

준수의 힘겨운 장남으로써의 삶이 자유로워 지는 장면은 참으로 어이없습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운명의 굴레라고나 할까요... 어쩌면 그건 스스로가 만든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안이 두려움, 나도 내 앞의 사람들이 해왔던것처럼 잘 해내고 싶다는 내 안의 욕심.. 뭐 이런것들이 지금의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모든것에서 마음을 비울때 진정한 자유를 얻을수 있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할아버지의 무관심하면서도 세심한 배려. 만화 전반적으로 뭐 저런 할아버지가 다 있나 싶었는데 마지막에 멋지게 한껀 해내셨습니다. ^^ 사람은 겉모습으로 평가해선 안된다...뭐 이런 교훈을 주시는건가? ㅋㅋㅋ

강은영표 만화!! 어두워도 그안에서 작은 희망같은걸 볼수 있어서 자꾸 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야야가 참좋았는데 앞으로도 멋진 만화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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