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55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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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단어는 소설이건 대중가요에서건 너무 흔하게 표현되는 단어이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소중히 아껴야 할 사랑은 시대가 갈수록 더욱더 가벼운것으로만 인식되어온다 '위대한'이라는 단어를 보자! 우리는 위대한 이란 단어는 쉽게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목그대로 위대한 개츠비....개츠비가 왜 그렇게 위대한가!그것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고자 그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했기때문이다

피츠제럴드는 나처럼 정말 행운아이다 나는 20세기에 태어났고 21세기에 살고 있다 그도 19세기초에 세상을 처음보았고 20세기초 미국의 경제공황과 1차 세계대전을 젊은시절에 겪고 20세기를 그렇게 마감했다 우리는 둘다 행복한 사람이다 세기에 걸쳐 산다는 건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가! 두세기의 변화를 맛보는 특권...개츠비는 어쩌면 제럴드 자신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한차례 혼란이 있었고 미국경제는 위기에 위기를 넘어 안도의 숨을 내쉬고 또 청교도가 위협을 당하고 기독교교회의 위신이 땅에 떨어질때 그 당시 미국인들은 물질만능주의에 따른 허상을 꿈꾸어 왔다 아마 그런 사람중 하나가 피츠 제럴드고 개츠비며 톰이고 데이지였다 하지만 개츠비는 그런것들도 데이지라면 다 포기할 사람이었다 데이지를 위해서 살인의 누명까지 덮어씌우려던 개츠비...

결국 장례식에서 데이지의 위선이 내눈에도 발각된다 정말 어리석은 여자 아니 무서운 여자 그 자체였다 아니 장례식에 그 많던 파티손님들이 어느 하나 오지 않을때의 비참함은 그 시절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허황되고 가난했는지를 느끼게 해주었다 누군가가 닉은 그래도 데이지를 조금 사랑했지만 개츠비처럼 비극적 사랑의 실패는 하지 않았으니 그래도 남자위신을 지켰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난 그말에 부정을 하겠다 닉은 아무런 꿈도 없이 예일이라는 오만한 테두리를 믿으며 동부로 왔다 하지만 개츠비는 명문가출신도 아니고 갑부의 자식도 아니었지만 꿈이 있었다

뒤늦게 개츠비의 아버지가 발견한 그의 일일계획표들 그것들중 부모님께 더 잘하자는 것과 책을 많이 읽자는 그의 다짐이 가장 맘을 찡하게 했다 우리는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한다 그것이 사랑이든 사업이든 .....하지만 난 이번만큼은 개츠비의 인생의 아름다운 과정에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에게 부란 데이지를 얻기위한 수단에 불과하였다 그가 데이지보다 부를 더 중요시하였다면 과연 데이지를 위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자존심을 버렸을까!

그렇다 이 소설이 20세기 미국의 최고의 걸작일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 당시의 일그러진 사람들한테의 희생양이자 그들과는 다른 가치관을 가진 젊은 개츠비가 진정한 미국인의 지표가 되었으면 하는 피츠 제럴드의 바람은 아니었을까하고 생각해본다 어떤 사람들은 이 소설에 대해 매우 비판을 하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인 견해의 차이지만 난 그나라 그시대의 최고의 걸작이라고 해서 모두 의미심장한 무언가가 있다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서민을 이해하려면 시장에 가보라고 들한다 그것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20세기 걸작은 20세기 그 안에 있다 피츠제럴드가 '나는 어떤 작품을 쓸때는 그 시대에 살아있는 사람이 된다'는 식의 말을 한적이 있다 우리는 개츠비가 어리석다라고 생각할 수 도 있다 하지만 난 그가 위대해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절대 가엾지는 않다 왜냐면 꿈을 갖었고 그 꿈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최고보다 최선을 더 좋아한다 아름다운 사람이란 좋은 옷을 입은 사람이 아니라 꿈을 꾸며 땀흘려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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