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요즈음 흔히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 라고 평한다.
사실, 나는 아직 러브 액츄얼리를 보지 못했다.
다양한 사랑에 대한 시각을 잔잔하게 그려냈다고 여기저기서 그 평이 높아 관심도 높지만 그만큼 크기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라니...
원판(?)을 보기전에 좋은 비교대상이 되겠군...하는 생각이 잠깐 났다.
게다가 솔직히... 황정민이 나온다잖아...ㅎㅎ
'너는 내 운명' 보고 완전히 좋아져버렸다니까..
역시나.... 내 예상은 정확! 했다.
다양한 에피소드들 중에서 단연코 황정민 엄정화 에피소드가 제일 좋았다. 밝고 유쾌하고 재미있고...
이외에 다른 여러 커플들도 나오지만
예상외의 커플(?)은 천호진, 김태현 커플이었다.
영화 포스터나 다른 선전에 전혀 나오지 않아서 나오는지도 몰랐지만 개인적으로 나를 궁금하게 만들었던 커플...
아직도 미스테리하다... 그러니까 니들 무슨 관계야?!
임창정 커플은 솔직히 좀 억지스러운 면이 있어서 극을 산만하게 만들어 조금 안타까웠다. 뭐, 그런 커플이 있다는 것으로 소개하는 것만해도 좋았을 텐데 마지막 납치사건은 정말 어이없었다...
그래도!
역시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다.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보게 된다면
서로가 얼마나 소중한지...
함께이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해줄 영화이다.
사랑이 있으므로 이 끔찍한 생도 한 번 살아볼만 하지 않은가!
몇 번이라도 좋다. 이 끔찍한 생이여 다시! - 니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