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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 1
장소영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한동안 정소영님이 급물살(?)같이 작품을 쏟아내던 때가 있었다...
기억에... '모델', '겨울연인' 등.... 하도 배경만 조금씩 달라질 뿐 그 내용이 그 내용같아 지금은 내용이 가물거리기 까지 하던 때가 있었다.
뭐, 암튼 원체 다작하시는 작가분이신것도 알고 있었지만
아직도 군대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필력을 생각하면서... '이번에는...' 하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신작이 나올때마다 지르게 된다.
오랜만에(?) 신작이 나와 다시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읽게 된 레드오션...
뭐, 보기 좋게 나의 예상이 빗나가면서... 작가님의 주인공들의 보편적인 스타일대로...
틀에 갖히거나, 주변의 상황에 의해 어쩔수 없이 자신의 정열을 죽이고 살아가는 여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 하나만 본 이후 그 어떤 장애물조차 그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지고지순하지만 파워풀한 남주인공.
게다가 생각해보라.. 이번엔 대선후보다. 한마디로 대통령후보시니 얼마나 잘난 분이시겠는가.
딱히 필력이 문제가 되거나 장소영 특유의 재미가 크게 반감되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기대가 있으면 실망이 있는 법인지 역시나 '그 밥에 그 나물' 같은 내용을 읽다보면 이게 작가님의 한계는 아닐까 하는 고민조차 든다.
어떤 이들은 그럴거면 왜 읽어! 라고 하시는 분이 있으시겠지만
대여점에서 대여하지 않고 꼬박꼬박 책을 구입하여 읽는 독자로서
또한 한 때 정말이지 좋아했던 애독자로서 한마디 건네는 것 쯤은 작가님도 이해해 주실 거라고 믿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