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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왕자 25 - 완결
야마다 난페이 지음, 최미애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난 만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홍차라고는 얼 그레이라는 유명한 놈(?) 한 놈만을 어렴풋이 알 뿐이다. (그 넘을 안다고해서 맛을 아는 건 절대 아니다.)
솔직히 홍차보다는 떫떠름한 녹차가 내 취향에 더 맞다.
그럼에도 이번주 일요일에는 이 홍차왕자속에 푸욱 빠져 버렸다. 캔디류의 (거 왜 있잖아, 순진하고 말괄량이과 그녀와 그녀를 추종하는 수많은 꽃미남들..ㅎㅎ) 만화는 졸업한지가 언젠데 말이다.
글쎄... 뭐라고 꼭 집어 말할 수는 없겠지만 뭐랄까....그 만화속에 나오는 열정이 좋았다.
만화라서 가능했을 그 소녀소년들의 열정... 나의 10대에도 내가 어떠한 일에 열정을 가지고 저토록 순수하게 달려본 적이 있었는지 새삼 되돌아보게 된다.
왠지 오늘은 나도 그들이 주구장창 입에서 떼지 않고 마셔대는 홍차를 마셔봐야 할 것 같다.
꽃미남 홍차왕자들 덕에 알게 된 다양한 홍차를 접해본다면 더더욱 뜻 깊겠지. 왠지 그 차들을 마시면 이젠 그냥 그런 이국의 차가 아닌 남모를 즐거움도 느껴볼 수 있을 듯도 하고. (작가 본인도 그 차를 마셨을 때의 느낌 그대로 왕자들의 캐릭터를 정한 건 아니었을까...?)
말 나온김에 오늘은 아삼티를 마셔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