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파더 스텝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1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추리소설의 대가 미야베 미유키의 이번 소설은 읽기도 전부터 그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었다. 책을 소개하는 몇 개의 문구에서 풍기는 가벼움과 발랄함이 그녀의 기존 소설들을 하나라도 읽었던 사람이라면 눈을 돌릴 수 없게 만드는데, 책을 다 읽은 후의 지금 느낌은? 무진장 재밌다. 사실, 최근 읽은 서너 권의 일본소설에서 풍긴 가볍다 못해 지루할 정도의 식상함에 잔뜩 심사가 뒤틀려 있던 차였다. 유행도 좋고 신선한 것도 좋은데 마지막 장까지 읽는 것이 고역이 되는 경우는 정말이지 최악인데, 미야베 미유키라면 무조건 결코 그럴리가 없으테니까.  


여기가 어디지? 그렇게 자문하자 비로소 기억과 이성이 손에 손을 잡고 되돌아오는 것 같았다. 지금 상황에서는 조금도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손님을 문전박대하기 위해서는 다시 기절하는 수밖에 없다. (7쪽)  그러나, 어디까지나 어딘가에 떨어지라고 했지. 내 머리 위에 떨어져달라고 부탁한 기억은 없다. 그것이, 떨어져버렸다. 친절하기도 하시지.(20쪽)

나름대로 명석 치밀한 자칭 프로도둑이 벼락을 맞아 지붕에서 떨어졌다가 깨어나는 순간의 사유다. 작가 혹은 도둑의 이 절묘한 유머감각에 난 단숨에 반해 버렸다. 물론 일란성쌍둥이들의 기행과 귀여움도 재미의 극치를 이루지만 이 도둑의 친절한, 상냥한, 어설프고 순박한 면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이 매력 있지만 비현실적인 인물과 만나는 몇 시간이 얼마나 즐거울지는 전적으로 읽는 이의 마음에 달렸지만 말이다.


난 유독 쌍둥이에 약하다. 그게 일상이건 소설이건 쌍둥이라는 존재는 경이롭다. 학창시절 짝꿍도 쌍둥이였던 적이 있는데 날마다가 신기했었다. 이 소설 속의 열세 살, 사토시와 타다시의 긍정적인 사고와 명랑함, 당돌함에 프로도둑이 맥을 못 쓰고 쩔쩔 매는 것도 같은 맥락이 아니었을까.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유기 당했노라 주장하지만 소설의 마지막까지 그 주장의 신빙성은 증명되지 않았다. 진실 같은 건 처음부터 중요하지 않다는 거다. 애초에 도둑이 벼락을 맞아 지붕에서 떨어졌다는 설정부터 판타지가 아닌가.


그렇다면 만화의 주인공 같은 전직변호사인 도둑 중의 도둑이나 화상이 보여주는 여유와 따듯함은 뭘까. 범죄냄새 짙은 사건과 사람들의 사이사이를 누비며 적당히 사기 혹은 날치기를 병행하여 적지 않은 돈을 버는 생활을 의도적으로 가볍게 보여주는 건?

하늘을 흐르는 강이 어디서 끝나는지 누가 알까? 운명도 미래의 일도 그와 같은 것이다. 가야 할 곳으로 갈 따름이다. 그러니 그때까지는 흘러가면서 즐겁게 살자. 그것으로 우리는 충분히 행복하니까. (358쪽)


인정 많은 총각도둑에게는 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아니 애초에 세상이 그런 사건 사고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겠지. 납치, 협박, 감금, 인질, 유괴, 갈취, 뺑소니 등등 소소한 사건들마다 우리의 이 신사적인(?) 도둑이 등장하고 그는 산타클로스처럼 멋지게 돈과 정의를 분배한다. 법? 윤리? 양심? 없다. 단, 부모가 없어도 아이들은 자라지만 아이가 없으면 부모는 자라지 않는다. 아버지라는 정겨운 이름과 함께 죽여도 죽지 않고 생글 거릴 것 같은 착한 아이들(?)과의 동고동락에서 그는 그의 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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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9-23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소설에 간혹 멋진 말이 나오는 걸 보면 장르문학에 인색한 저같은 사람도
눈이 번쩍 뜨입니다. 흘러가면서 즐겁게 살자. 한때는 거부하다가 지금은
힘이 점점 딸려서 그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가을, 하늘이 무지 파래요

겨울 2006-09-23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었다가 찬기운 가득한 푸름과 깊어진 목련의 초록잎을 보고 형형색색의 고운 빛깔만 가을이 아니구나 새삼 생각했어요.
소소한 스트레스들을 날리기엔 추리소설 읽기만한 유희도 없어요. 제가 워낙 스트레스에 예민(?)해서. 님, 감기 조심하세요.
 

 

오래된 단독주택에 사노라면 이런 저런 해충들과의 전쟁은 불가피하다. 얼마 전 이층에 사는 동생이 다수의 개미들이 출몰했다는 소식을 가져와서 인터넷으로 가장 합리적인 개미퇴치법을 검색한 결과 소금 혹은 소금물을 이용해 해결을 봤다. 불쾌감이나 냄새, 거부감, 비용 면에서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한바탕 개미가 지나가고 어째 조용하다. 싶더니 눈앞을 왔다갔다 신경을 거스르는 족속, 거미들. 슬금슬금 벽을 타고 책을 타고, 책상 사이를 누비는 시커멓고 조그만 녀석들. 눈에 띄는 찰나 인정사정없이 파리채를 날려 때려잡는 바퀴와 달리 거미란 족속은 왠지 있거나 말거나 식이었지만 출연 빈도수가 많아지는 건 문제지 싶다. 개미처럼 떼를 지어 다니는 것도 아니고 바퀴처럼 음습하게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설렁설렁, 유람 나온 과객처럼 그렇게 오늘도 한 놈이 보였다 사라졌다 한다. 다른 해충들에 비해 거미는 덜 징그럽고 덜 해로울 것 같기는 하지만 진짜로 그런지는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해롭다면 퇴치법도 알아보고, 나쁘지 않다면 공존하는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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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2006-09-20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거미한테 물리지 않으셨나요? 스파이더맨(혹은 우먼)으로 변신했을지도 모르니까 지금 벽에 붙나 안 붙나 시험해보셔요.

겨울 2006-09-21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소소너님, 아직은 쬐끄만 아가들이라. 왕거미가 나타나면 시험해 볼까요?
 

 

우우....... 이제, 마지막 한 번 남았다. 오늘은 마취씩이나 하고 치료 받았다. 예전에는 신경치료 말고는 마취를 안했던 걸로 아는데, 이런저런 설명도 없이 무조건 마취를 한다. 나야 아프지 않으니 좋다만, 치과하면 어느 정도의 고통을 감수해야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바꿀 때가 되었나 보다. 물론 여전히 귓가에 쟁쟁한 드릴 소리는 소름이 끼치지만 한창 공사 중인 현장을 지나는 셈 치면 된다.


치과를 나와 걷다보니 추석을 앞두고 온갖 과일들이 쏟아져 나왔다. 길 가 곳곳에 무더기로 쌓아놓고 있는 포도, 사과, 복숭아, 바나나, 자두 등등의 군침 도는 과일이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러왔다. 올해 사과가 풍년인지 값도 싸고 실하다. 덥석 사고 싶어도 짐이 버거워 구경만 했다. 배낭이나 짊어졌으면 모를까, 지갑이 든 손가방 하나 들고 있는 처지인지라.


저녁은, 시골에서 보내온 밤을 넣어 밥을 지어 봤다. 생밤을 까먹기도 불편하고 쪄먹는 것도 금방 질린다고 했더니 막내 동생이 밤밥이 좋다고 일러주더라. 때마다 콩밥을 짓는 것도 슬슬 질려가던 참인데 잘됐다. 냉장고에 넣어둔 말린 옥수수가 있는데, 옥수수밥도 지어봐? 뭐든 하면 된다더니 매끼 상을 차리다보니 조금씩 요리의 기본을 터득하고 있다. 요리는 살면서 가장 겁냈던 부분 중의 하나였는데, 국이건 반찬이건 모르면 인터넷으로 찾아서 대충 뚝딱거리면 먹을 만한 결과물이 나온다. 요는 할 마음, 목적의식의 부재였던 거다.


아침에 들렀던 J에게 밥 아니 커피 한 잔도 못준 게 마음에 걸린다. 병원에 갈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궁금해 한다고 일부러 들린 건데 다음에 보자고 보내고 말았다. 야근을 하고 지친 모습에 빨리 가서 쉬라고 둘러댔지만 내 사정이 좋았다면 간다고 해도 붙잡았을 것이다. 일이 힘들다고 한다. 당연히 힘든 일이다. 나로서는 엄두도 못 낼 테니까. 하지만 일이 없어 고생한 걸 생각하면 당분간은 꾹 참고 버티는 방법밖에 없다고 타일렀지만 J의 의지는 얄팍하다. 앞뒤 생각 없이 지금 당장만을 생각하고 있을 게 뻔하다. 백수생활이 길어지면서 치유가 불가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처럼 J는 일을 할 수 없는 이유만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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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9-14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미리요^^

프레이야 2006-09-14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기 싫은 곳 중의 하나가 치과인 것 같아요.. 밤밥은 저도 먹고 싶은걸요^^

마법천자문 2006-09-14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제가 처음 신경치료 받을 때 느꼈던 짜릿한 전율이 되살아나는군요.

겨울 2006-09-14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고마워요.^^ 다음 주에 가서 본 뜬 거 씌우면 끝나요. 나름, 엄청 큰일을 치뤘어요.

혜경님, 밤밥 한 번 해 드셔요.  색깔도 곱고 맛나요.^^

나스랄라님, 손발이 쭈뼛하는 그 전율입니다.^^ 정확한 손상부위를 찾기 위해서 마취를 자제한다는 설명을 어느 젊은 의사로부터 들었었는데(오래전에요), 요번 분은 솜씨가 대단하신 건지 별 설명도 없이 간단하게 치료를 끝내셨어요.  

 

 

9월은 벌써 시작됐지만 마치 오늘이 9월의 첫 날인 듯 8월의 달력을 넘긴다. 시골에 전화하니 엄마는 고추 말리느라 정신이 없다는데. 가을 햇볕에 말리는 붉은 고추라. 제대로 가을 냄새가 나긴 난다. 간만의 외출에는 8월 내내 입을 엄두를 내지 못했던 딱 달라붙는 스타일의 청바지와 긴팔 셔츠를 꺼내 입고. 눈까풀에 엷은 아이섀도우도 발라본다. 힐과 운동화 둘 중에 뭘 신을까. 정확히 3초쯤 고민하다 흰색 스니커즈를 신은 발을 탁탁 굴러보고. 우체부 아저씨의 가방을 둘러매면 준비 끝.


그러나 실상은 몸과 달리 천근만근 마음이 무겁다. 달 반 가까이 벼른 치과 가는 날. 오늘날짜의 달력에 빨간 사인펜으로 밑줄이 좍좍 그어졌으니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다. 산부인과도 아니고 비뇨기과도 아닌 기껏 치과잖아. 솔직히 그 흔한 내과, 외과보다도 간편한 게 이빨 치료 아닌가. 어떤 병인들 그 만큼 아프지 않겠어. 엉덩이에 주사 한 대를 맞아도 인상을 있는 대로 쓰면서. 이런저런 설득에 충고에 납득을 거듭하여 내린 치과 행은 그럼에도 역시 죽음이다.


벌건 대낮의 병원은 낯설어서 얼떨떨한데, 무엇보다 보이지 말아야 할 결점들이 보였다. 유난히 비위가 약한 탓도 있지만 양치하는 곳의 얼룩과 흘낏 바라본 옆자리의 피투성이 화장지며 타월, 자잘한 부스러기들까지, 차라리 눈을 감아버릴 껄 싶도록 더럽다. 이건 병원이 아니라 이빨 수리공장이다. 또 치료받는 내내 옆자리에서 들리는 견적 뽑는 과정이라니. 몇 십만 나온 것도 억하고 소리를 쳤는데, 조족지혈이다. 앞에 네 개, 뒤에 두 개하면 천 이백이구요. 몇 개 씌우는 것까지 해서 천 삼백 얼마라나. 치료산지 경린지 상담원인지 틀니의 유해함과 불편을 끝도 없이 나열하면서 임플란트의 놀라운 세계에 대해 열변을 토한다. 아픈 사람이 죄인이지. 인생은 60부터인데 먹는 걸 빼면 사는 재미 당연히 없다. 집이건 땅이건 팔아서라도 청춘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뭔들 못하랴.


그 병원, 전문의는 달랑 한 사람에 나머지는 간호사복장의 남녀가 분업을 하는 시스템이다. 얼굴을 가리고 있으니 누가 와서 하는지도 모르겠고, 유난히 목소리 큰 여자만이 얼마짜리 할 거냐고 묻는데, 싼 거, 비싼 거 알아서 선택하시라다.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겪을 때마다 기분이 영 아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약자로서의 환자, 강매 당하는 손님 같아서 씁쓸하다. 그럼에도 앞으로 몇 번은 더 다녀야 할 곳이고, 일 년이 지나면 또 어딘가 탈이 나겠지. 그 때마다 짙은 화장의 사모님이라 불리는 여자는 열심히 카드를 받아 긁어댈 것이다. 최소한 접수창구만은 제복의 전문 간호사에게 맡기면 안 될까? 돈독 오른 아줌마가 금고를 지키고 있는 것 같은 인상만은 안 풍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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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9-06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치아 아프면 정말 열불나요. 치과는 보여주는 그 자체만으로도 무섭잖아요
쇠붙이 연장 도구들이 쭉 나열되어 있고. 그게 두 눈 껌뻑이는 내 입 속으로 침입하고.
개인병원 방문해서 카운터에 원장 싸모님이 계시면 거 참 기분 이상해지죠.
먹는게 사는 낙인 저로서는 번거로워도 인내심을 갖고 치료받으시라고 권합니다.
아. 여담으로 오늘 아침은 정말 바람에 가을 냄새가 완전히 났어요.

겨울 2006-09-06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 온 뒤의 하늘이 꽤나 높아졌어요. 주변엔 벌써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치료는 이왕 시작한 거 열심히 받을랍니다. 문턱을 넘기가 어렵지 일단 넘어서면 부지런을 떠는 편입니다. 이 가을, 건강 챙기셔서 근심없이 지내시기를......
 

 

집 주변을 어슬렁대는 도둑고양이 네 마리와 은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음식물쓰레기통을 두어 번 엎은 뒤론 얄미워서 눈을 흘겼는데, 얼마 전부터 그 녀석들이 먹을 만한 것들을 추려 화단의 넓적한 돌 위에 놓아두는 버릇이 들었다. 마루에 앉아서도 잘 보이는 장소라 녀석들이 왔다 가는 것을 훔쳐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길들인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나 또한 길들여지고 있는 건가. 녀석들이 안 보이는 날은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앞집의 낡은 슬레이트 지붕 위에서 녀석들은 뒹굴뒹굴 놀다가 하품을 늘어지게 하다가 납작 엎드려 잠을 잔다. 매끼 챙겨주는 주인도 없으니 배가 고픈 날도 있을 터. 배부른 구속보다는 자유가 좋아 무소속이 된 건지. 야박한 주인을 만나 내쫓긴 건지. 고양이 팔자가 부럽기도 하고, 가엾기도 하고, 그렇다.

 

고양이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얘기지만. 오늘 어쩌다가 뒤로 돌아가기를 해서 옛날 글을 읽게 되었다. 무수한 오타들과 늘어지고 늘어져 읽다가 길을 잃는 이상야릇한 문장들을 보고 허걱. 그 때는 이랬구나 했다. 한번 쓴 걸 다시보기는 너무너무 귀찮다. 생각이 흘러가는 대로 썼던 거라 뜯어 고치다보면 다시쓰기가 되고. 실수도 엉성함도 나름 미덕(?)이 있다고 자부하는 지라. 단 어쩌다 그걸 읽어주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할 따름. 오늘 쓰는 이것도 한참이 지나서 보면 얼굴이 붉어질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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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8-31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한 번 쓴 글은 다시 읽으면 안됩니다.
저는 길고양이들이 때로는 부럽던데요.

겨울 2006-08-31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고양이 어감이 좋아요. 담과 지붕을 타고 다니는 고양이는 분명 도둑고양이가 어울리지만 다 늦은 저녁이나 아침에 거리에서 만나는 고양이는 따로 길고양이라고 불러야겠어요. 아님 집없는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