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칭송됐던 고대 아테네의 민주주의와 퍽 비슷하게,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의 멋진 프레스코화와 아치 기둥, 박학다식함이 돋보이는 논고에 가려진 것은, 지고한 시민적·종교적 이상과 아동이 학대당하고 노예가 강간당하고 가족이 파탄 나는 폭력적인 현실이 충돌하던 때에 강제 노역을 하며 동산 취급을 받았던 인간의 땀과 고통이었다.
-『버려진 아이들의 집, 피렌체의 인노첸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