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시의 통치자들은 병원과 자선 단체라는 열악하고 비효율적인 시스템에 위탁되고 있는 어마어마한 수의 업둥이들에게서 도시의 노동력 부족에 대응할 가능성을 보았고, 냉정한 경제적 계산에다 인본주의적 수사를 섞었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미래의 보육원은 환영받지 못한 밤비니를 거둬서 살려놓는 일 이상을 해야 했다. 피렌체를 이탈리아와 유럽 지성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중인 새로운 철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그 아이들을 양육하고 교육해야 할 터였다.
피렌체인들이 르네상스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이 말은 그로부터 약 400년이 지난 뒤에야 등장한다—이 새로운 보육원은 인본주의의 신념을 실천하게 될 것이었다.
―『버려진 아이들의 집, 피렌체의 인노첸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