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과 함께 엄마를 잃은 아이와 아내를 잃은 남편, 이를 돌보는 팔순의 노모를 생각하니 작가의 개인사 고백에 마음이 먹먹해진다. 되돌아보면 아이는 인생에 가장 큰 축복이고 기쁨이고 산물이었지만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좌절감을 느꼈던 시기 중 하나가 바로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기였다. 이제 위로는 연로하신 부모님 아래로는 아직은 돌봄이 필요한 아이 그리고 노화라는 필연을 맞는 나 자신조차도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돌봄의 필요 또는 수요는 점점 늘어갈 텐데 이 돌봄 수요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많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버려진 아이들을 위한 집이 위대한 건축물 아름다운 예술로 남았다는 것이 하나 더 감동적인 포인트 같다.

―『버려진 아이들의 집, 피렌체의 인노첸티』 「여는 글」을 읽으며 들려준 김선아 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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