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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보랏빛 구두 조약돌 문고 5
홍종의 지음, 이현주 그림 / 섬아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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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의 '소나기'에서 소녀가 좋아하던 색은 보라색.....
왠지모르게 불길한 미래를 암시하던 색이었습니다.
상아가 차창밖으로 던져버리려던 보랏빛 구두......
그리고 찾아온 교통사고.
너무도 아름다운 색이지만, 희망을 앗아가버리는 것과 같았지요.
교통사고의 상처를 안고도 그 자리에서 구두 한 짝을 지키려고 부단히도 노력한 소나무는 미래를 예상했던 것일까요?
시련앞에서 다시 일어서는 상아의 가족에게 소나무가 건네준 보랏빛 구두 한짝은 음울한 미래가 아닌 또 하나의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색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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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책읽어주기의 힘 - 아이의 두뇌를 깨우는
짐 트렐리즈 지음, 눈사람 옮김 / 북라인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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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아침독서운동이 일어났을때 많은 부분들이 일본에서 시작되었다고 여겼습니다. 때마침 독서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꾸준한 독서의 효과에 대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나는 비록 부족했지만,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제자리 걸음입니다.
조금씩 여러 선생님들의 독서 노하우도 들어가며 따라해보기도 하고, 좋은 책들을 조금씩 모으면서 간간히 책도 소개해주고 재미있는 책을 읽어주는 시간도 갖곤 합니다.
그런데,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 이 책을 읽으면서 트렐리즈 선생님의 경험들과 사례들을 읽으며 독서에 대한 제 지식이 얼마나 얕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교사들이야말로 학생과 작가를 연결해주는 중매쟁이가 되어야 한다는데 제가 한 행동들 중에 '해서는 안될 것들'이 얼마나 많이 들어있던지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책의 명성만 듣고 제대로 읽어주지 않고 읽어주기를 했다가 제풀에 그만뒀던 경험, 너무 긴 글을 선택했다가 중간도 못 갔던 일 등 준비가 소홀했던 것들로 인해 제가 가르쳤던 얘들에게 정말 죄를 많이 지었구나 싶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많은 노하우들을 보면 선생님이 얼마나 오랜시간 읽어주기에 혼신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책들이 비록 많이 번역되어 나와있기는 하지만, 미국 책들이 많아 아쉽네요. 우리주위의 좋은 책들을 골라내어 활용하는 건 아마 제 몫이겠지요.
이번 여름방학에는 정말 열심히 책을 읽으려고 합니다. 사놓고 쌓아두기만 했던 책들을 읽고, 체계가 잡히지 않고 들어만 놓았던 아이디어들을 정리해서 9월부터는 다시 한번 독서운동에 뛰어들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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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번째 실험 교과서 - 초등 과학 교과서가 한손에 잡히는
박재원.박미애 지음 / 해냄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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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초등학생의 장래희망에서 '과학자'는 꼭 빠지지않고 등장했는데, 요새는 이공계 기피현상과 맞물려 인기가 시들해진 것 같다.
하지만, 과학 실험 시간에 아이들은 실험 활동을 정말 좋아한다는게 느껴진다.
초등학생들에게 과학은 좋아하는 과목이기도 하지만, 싫어하는 과목으로도 꼽힌다는 한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재미있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관찰력도 기르고 과학적 오개념들도 바로잡으면 좋겠지만, 과학 전담이 아닌 학교에서 과학 시간을 준비하는건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실험기구들도 부족하고, 결과도 제대로 나오지 않을 때도 많고 준비며 뒷처리 등 손이 굉장히 많이 들기 때문에 나로서도 과학수업은 참 부담이 많은 간다.
그래서, 이번에 "나의 첫번째 실험 교과서"를 받고서는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형제와 과학을 좋아하는 부모님 사이의 여러 이야기들을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의 실험들과 연관해서 전개하고, 다양한 실험활동들을 소개해주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각 에피소드별로 학년과 학기, 단원명이 씌어있어 찾아보기도 편하고, 끝부분에는 '선생님, 가르쳐주세요!'부분에 좀더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를 쉽게 해주었다. 아마, 이 책에 실린 실험들을 학교나 집에서 해 본다면 과학을 싫어할 아이는 없을 것 같다.
각 실험들에 대한 사진들이 조금 작게 나온게 아쉽긴 하지만, 부담없이 쉽게 읽을 수도 있고 과학실의 실험도구들 없이 할 수 있는 실험들이 많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나도 이 책에서 몇가지는 2학기 수업시간에 활용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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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드레스 백 벌이 있어 일공일삼 11
엘레노어 에스테스 지음, 루이스 슬로보드킨 그림,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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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돌림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책을 읽어주려고 이 책을 들었다.
결석을 해도 아이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소녀 '완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소녀 '페기'와 '매디'.

완다는 친구들에게 집 옷장에 백벌의 드레스가 있다고 말한다. 늘 한벌의 옷만 입고 다니는 완다를 보며 친구들은 거짓말이라며 그 뒤로 완다에게 백벌의 드레스가 있냐며 매일 놀립니다. 매디는 항상 완다를 놀리는 페기를 보며 말리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지만 실천하지 못한다. 하지만, 완다가 전학간 후, 그림대회에서 아이들은 완다의 드레스 백벌을 보게된다.

미국의 한 교실 모습에서 또다른 우리 교실의 모습이 보인다. 개개인 나쁜 아이들은 하나 없지만, 작은 장난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받는 모습들.....
마지막 완다의 선물에서 잔잔한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큰 사건없이 조용히 흘러가는 책이지만, 아이들도 공감대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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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소중한 선물, 강 - 어린이를 위한 갈리마르 생태 환경 교실 3
르네 메틀러 지음, 김희경 옮김 / 키다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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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초원 가운데를 흐르는 강물의 푸르름.. 진한 일러스트 그림이 강한 인상을 주었다.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보니, 이와 비슷한 책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그림들과 빡빡히 설명되어 있는 글들이 가득했다.
그러다 문득 '강을 따라 펼쳐진 초록의 자연을 감상해 보세요. 강은 수많은 생명들이 역동적으로 살아가는 곳입니다.'라는 글 아래 두면을 가득채운 초원과 강 주변의 모습들이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두눈을 가득 채웠다.
이상하게 책장을 넘기지 않고 찬찬히 자연의 모습들을 살피게 되면서 차분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뒷장에도 앞면의 그림이, 오른쪽에는 여러 식물과 동물들에 내용이 실려있었다.
생각없이 계속 읽어가다가 "어? 이거.."
그냥 넘겨가던 부분을 다시 되돌아가 보니 다른 눈으로 책이 보였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이 숨겨진 부분들을 다시 찾아가며 읽기 시작했다.
그냥 나열된 사실들을 실은 책이 아니었다. 자연과 함께한 동물과 식물들을 다시금 관찰해보면서 찾아 읽을 수 있는 구성이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보다 직접 읽고 또 읽어보면서 자연속에 숨은 식구들을 찾듯, 숨은 그림을 찾듯 재미있게 읽도록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책장을 넘긴 첫 장에 '다음의 동물과 식물들을 찾아보세요'라고 적힌 것이 그냥 적어놓은 게 아니구나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한동안은 사진들이 많은 도감에 익숙해졌다가 그림이 주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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