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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책읽어주기의 힘 - 아이의 두뇌를 깨우는
짐 트렐리즈 지음, 눈사람 옮김 / 북라인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아침독서운동이 일어났을때 많은 부분들이 일본에서 시작되었다고 여겼습니다. 때마침 독서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꾸준한 독서의 효과에 대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나는 비록 부족했지만,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제자리 걸음입니다.
조금씩 여러 선생님들의 독서 노하우도 들어가며 따라해보기도 하고, 좋은 책들을 조금씩 모으면서 간간히 책도 소개해주고 재미있는 책을 읽어주는 시간도 갖곤 합니다.
그런데,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 이 책을 읽으면서 트렐리즈 선생님의 경험들과 사례들을 읽으며 독서에 대한 제 지식이 얼마나 얕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교사들이야말로 학생과 작가를 연결해주는 중매쟁이가 되어야 한다는데 제가 한 행동들 중에 '해서는 안될 것들'이 얼마나 많이 들어있던지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책의 명성만 듣고 제대로 읽어주지 않고 읽어주기를 했다가 제풀에 그만뒀던 경험, 너무 긴 글을 선택했다가 중간도 못 갔던 일 등 준비가 소홀했던 것들로 인해 제가 가르쳤던 얘들에게 정말 죄를 많이 지었구나 싶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많은 노하우들을 보면 선생님이 얼마나 오랜시간 읽어주기에 혼신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책들이 비록 많이 번역되어 나와있기는 하지만, 미국 책들이 많아 아쉽네요. 우리주위의 좋은 책들을 골라내어 활용하는 건 아마 제 몫이겠지요.
이번 여름방학에는 정말 열심히 책을 읽으려고 합니다. 사놓고 쌓아두기만 했던 책들을 읽고, 체계가 잡히지 않고 들어만 놓았던 아이디어들을 정리해서 9월부터는 다시 한번 독서운동에 뛰어들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