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소중한 선물, 강 - 어린이를 위한 갈리마르 생태 환경 교실 3
르네 메틀러 지음, 김희경 옮김 / 키다리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초원 가운데를 흐르는 강물의 푸르름.. 진한 일러스트 그림이 강한 인상을 주었다.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보니, 이와 비슷한 책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그림들과 빡빡히 설명되어 있는 글들이 가득했다.
그러다 문득 '강을 따라 펼쳐진 초록의 자연을 감상해 보세요. 강은 수많은 생명들이 역동적으로 살아가는 곳입니다.'라는 글 아래 두면을 가득채운 초원과 강 주변의 모습들이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두눈을 가득 채웠다.
이상하게 책장을 넘기지 않고 찬찬히 자연의 모습들을 살피게 되면서 차분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뒷장에도 앞면의 그림이, 오른쪽에는 여러 식물과 동물들에 내용이 실려있었다.
생각없이 계속 읽어가다가 "어? 이거.."
그냥 넘겨가던 부분을 다시 되돌아가 보니 다른 눈으로 책이 보였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이 숨겨진 부분들을 다시 찾아가며 읽기 시작했다.
그냥 나열된 사실들을 실은 책이 아니었다. 자연과 함께한 동물과 식물들을 다시금 관찰해보면서 찾아 읽을 수 있는 구성이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보다 직접 읽고 또 읽어보면서 자연속에 숨은 식구들을 찾듯, 숨은 그림을 찾듯 재미있게 읽도록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책장을 넘긴 첫 장에 '다음의 동물과 식물들을 찾아보세요'라고 적힌 것이 그냥 적어놓은 게 아니구나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한동안은 사진들이 많은 도감에 익숙해졌다가 그림이 주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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