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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보랏빛 구두 ㅣ 조약돌 문고 5
홍종의 지음, 이현주 그림 / 섬아이 / 2007년 7월
평점 :
황순원의 '소나기'에서 소녀가 좋아하던 색은 보라색.....
왠지모르게 불길한 미래를 암시하던 색이었습니다.
상아가 차창밖으로 던져버리려던 보랏빛 구두......
그리고 찾아온 교통사고.
너무도 아름다운 색이지만, 희망을 앗아가버리는 것과 같았지요.
교통사고의 상처를 안고도 그 자리에서 구두 한 짝을 지키려고 부단히도 노력한 소나무는 미래를 예상했던 것일까요?
시련앞에서 다시 일어서는 상아의 가족에게 소나무가 건네준 보랏빛 구두 한짝은 음울한 미래가 아닌 또 하나의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색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