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한 기독교 (보급판 문고본) C. S. 루이스 보급판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이종태 외 옮김 / 홍성사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추천 권유도 7


주님을 나름의 방식으로 영접한 뒤 십 수 년이 흘렀지만 기독인으로 어느 정도 살면 누구나

한다는 방언, ‘성령의 충만함이 넘치는 삶은 고사하고, ‘기도를 하기만 하면 온갖 못 된

사악한 잡생각이 나를 괴롭히는 외모만 그럴듯한 선데이 신자인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좀 더 주님 곁으로 다가가고 싶어 이런 작품을 접해 보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주님에 대한 나의 신실함이 깊어지지 않음에 항시 고민하고 있다.

어느 날 신문(국민일보)를 뒤적거리다 우연히 마주한 기독교 서적의 고전이라는 이름으로

추천되고 있는 여러 작품 리스트를 접하며 이런 작품을 읽으면 그동안 고민하고 있던 주님을

좀 더 알게 될까? 또 나의 기독교적 신앙심이 배가 될까? 하는 기대심 반, '그저 그럴 것이다'라는 

우려 반으로 작품을 접하였는데 작게나마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 기뻤으며 그 깨달음의 단초를

제공한 문구들을 정리해 보았다.

1) 기독교 규범에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로 규정된 덕목이 있다

   넓은 범위에서 '네 이웃' 속에는 '네 원수'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 우리는 원수를 용서

   해야하는 의무에 부딪힌다

2) 하나님은 피조물을 아들로 삼기 위해 인간이 되셨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인간을

   만들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3) 우리가 '자기 자신'이러고 부르는 것에서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그분께 자신을 드릴수록 

   그만큼 더 우리는 진정으로 자기다워집니다.

 

어찌되었던 작품을 접한 나는 위의 3문구로 그간 힘들게 고뇌하던 하나님에 대한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으며 그 의미를 되새기며 하루하루를 진솔되게 살아보자고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주님은 반드시 응답하신다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 그리스도인(Christian)이라는 단어를 '기독교의 공통되는 교리를 받아들인 사람'이라는

  뜻이다.(P 16) 이 호칭은 '제자들'. 즉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들인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안디옥'에서 처음 사용(P 19)

 

- 도덕률이 우리가 연주해야 할 곡()이라면, 본능은 단지 건반 키들에 불과하다.(P 35)

  , 도덕률은 본능들을 지휘하여 일종의 곡조(우리가 ''이나 '옳은 행동'이라고 부르는 곡조를 

  만들어 내는 어떤 것이다.(P 37)

 

- 우리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짓은 자신의 본성에 있는 본능 중 하나를 골라무슨 

  댓가를 치르더라도 꼭 따라야 할 사항으로 절대시하는 것이다.(P 37)

 

- 인간의 행위라는 일상적 사실들 너머에는 아주 명백하게 실재하는 무언가 - 우리가 만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압박하는 실제적 법칙 - 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P 50)

 

- 우리는 우주가 아무 이유 없이 그저 우연히 이런 모습으로 존재하게 된 것인지, 아니면 이런 

  모습으로 존재하게 만든 힘이 배후에 있는지 여부를 알고 싶습니다. 만일 그런 힘이 정말 

  존재한다면, 그 힘은 관찰 가능한 사실들 중 하나가 아니라 그 사실들을 만들어낸 실재이므로 

  단순한 사실 관찰을 통해서 찾아 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 사실 너머의 존재가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단 한 가지 사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는 이 사례를 

  통해 그런 배후의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P 56)

 

- 하나님이 비인격적인 정신이라면 그 정신에게 용서해 달라거나 벌을 면하게 해 달라고 비는

  것은 헛튼 짓이 될 것입니다.(P 62)

 

- 하나님은 유일한 위안인 동시에 최고의 공포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존재인 동시에 가장 

  피하고 싶은 존재인 것이다.(P 63)

 

- 기독교는 낭패감에서 출발하는 종교로서, 그 낭패감을 먼저 겪지 않는 한 아무리 위안을 

  얻으려고 노력한들 소용이 없다.(P 65)

 

- 하나님은 분명히 '선한'존재 내지는 '의로운' 존재로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가지고 있으며

  사랑을 사랑하고 미움을 미워하며, 우리가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기를 원하는 분이다.(P 71)

 

- 사악함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것이 선한 것을 그릇된 방식으로 추구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 그 자체이다. 그러나 ''''이 부패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P 82)

 

- 하나님은 '자유 의지'를 가진 존재들을 창조하셨다. 자유 의지를 가졌다는 것은 옳은 일을 할 

  수도 있고 그른 일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 선해질 수 있는 자유가 있다면 악해질 수 있는

  자유도 있는 법이다.(P 87)

 

- '자아'라는 것을 조금이라고 갖게 되는 순간, 인간에게는 자기 자신을 앞세울 가능성이 생긴다

  이것이 바로 사단이 지은 죄였고, 사탄이 인류에게 가르친 죄이다.(P 89)

 

- 하나님은 그분 자신을 넣어야 달릴 수 있도록 인간들 만드셨다. 스스로 우리 영혼이 연소시킬 

  연료가 되시고 우리 영혼이 먹을 음식이 되신 것이다. 인간은 잘못괸 연료를 넣고 달리랴 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사탄이 지금껏 우리에게 해 온 짓이다.(P 90~91)

 

- 우리가 헛되게 살지 않기 위해 하나님은 인간에게 '분별력', '좋은 꿈', ' 특정한 민족을 택하여 

  어떤 하나님이신지를 알려 주셨는데' 그 민족이 '유대 민족'이고 그렇게 심어 주신 과정을 

  기록한 것이 '구약 성경'이다.(P 92)

 

- 기독교 신앙의 중심은 그리스도의 죽음이 어던 방식으로든지 간에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해 주며 새로이 출발하게 해 주었다는 데 있습니다.(P 97)

 

-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죽임을 당했으며, 그 죽음이 우리이 죄를 씻어 주었고

  그가 죽음으로써 죽음의 세력이 힘을 잃었다는 말을 듣는다.(P100)

 

- 인간의 ''를 사면해 줄 것이라면, 그냥 사면해 주면 될 것인데 무죄한 사람에게 ''을 준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이때의 벌을 '즉결재판소''처벌'로 생각하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것을 ''으로 생각하거나 또는 '죄값을 치른다'는 말을 처벌의 의미로 보는 대신 '계산을 

  치룬다'나 '비용을 부담한다'는 좀 더 일반적인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P101)

 

- '회개''하나님께 돌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는 하나의 표현 방법.(P102)

 

-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신다는 것은 그분 자신을 우리에게 조금 넣어 주신다는 뜻이다.(P103)

 

- 종교의 권위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듯이 다른 영역에서도 권위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한평생 아무것도 모르는 채 살아야 할 것이다.(P111)

 

- 그리스도인이란 절대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회개하고 다시 일어나 몇 번이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다.(P112)

 

- '나는 그리스도 안에 있다', '그리스도가 내 안에 있다'라는 말은 그리스도가 실제로 그들을 

  통해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P113)

 

- 도덕은 3가지 사항과 관련이 있다(P123)

  첫째 도덕은 각 개인이 서로 공평하게 처신하며 조화를 이루는 일과 관련이 있고

  둘째 각 개인의 내면에 있는 것들을 정돈, 또는 조화시키는 일과 관련이 있으며

  셋째 인류의 삶 전체가 지향하는 보편적인 목적과 관련이 있다

 

- 도덕에는 7가지 덕목이 있는데 그 중 네 가지는 '기본 덕목', 나머지 세 가지는 '신학적 덕목'

  이다.(P129)

  1) 기본 덕목

  : 분별력(자신이 지금 어떤 행동을 하고 있으며, 그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것

    절    제(온갖 종류의 쾌락과 관련된 밀로서 적절한 정도까지만 하고 그 이상은 참는 것)

             * 절대 금주를 요구하는 것은 회교지 기독교가 아니다

    정     의(지금 우리가 공정함이라 부르는 것은 옛날에는 정의였다)

    꿋 꿋 함(영어로는 뱃짱을 의미하며 이것이 없으면 다른 덕목의 오랜 실천도 없다)


 2) 신학적 덕목 : 믿음, 소망, 사랑

 

- 하나님은 사람들의 도덕적 선택을 보고 판단하신다.(P152)

 

- 세상에서 행복해지려면 상당히 많은 자제가 필요하다.(P164)

 

- 치명적인 실패는 오직 하나, 완전을 포기하고 그 이하에 안주하는 것이다.(P166)

 

- 그리스도인들이 순결하지 않은 것을 최고의 악으로 여긴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독선적인 도덕가가 거리의 매춘부보다 훨씬 더 지옥에 가까울 수 있다.(P167)

 

-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일은 본능 가운데 하나를 택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추구해야 할 사항으로 절대시하는 것이다.(P174)

 

- ''이 많은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나타나는 ''을 더 실어한다. 여기서 ''이란 '교만', 

  '자만'을 이야기하며 반대되는 덕목은 '겸손'이다

  인간을 교만하게 만드는 것은 남과의 비교이다(P194)

 

- 겸손해지고 싶은 사람들은 바로 자신이 '교만'하다는 사실을 먼저 깨닫는 것이 중요.(P204)

 

- 기독교적 의미의 사랑은 감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감정의 상태가 아니라 의지의 상태로서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자연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남에 대해서는 배워서 익혀야 하는 .(P206)

 

-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든 인간을 향한 사랑이든 기독교적인 사랑은 의지의 문제이다.(P210)

 

- 인간은 인간이 믿는 바를 지속적으로 상기할 필요가 있다.(P222)

 

-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의 행동 자체에 있지 않다. 그의 관심은 우리가 일정한 특성을 가진

  피조물이 되느냐, 그의 의도에 맞는 피조물이 되느냐, 일정한 방식으로 그와 관계를 맺는

  피조물이 되느냐에 있다.(P229)

 

- 인간이 하나님을 알고자 할 때, 그 주도권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잇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보여 주시지 않은 한 우리는 무슨 수를 써도 그를 찾을 수 없습니다. 마음과 됨됨이가 온통

  잘못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하나님도 절대 자신을 보여 주시지 않습니다.(P255)

  ---> 하나님은 참다운 사람에게만 자신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여주십니다.(P256)

 

- 하나님이 그 뜻대로 하시도록 자신을 그분께 맡기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생명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러므로 그의 생명에 동참하면 우리도 하나님의

  아들이 됩니다.(P273)

 

- 친밀감을 보여야 할 사람한테 친밀감이 생기지 않을 떼 가장 흔히 쓸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마치 자기가 실제보다 더 친절한 사람인 양 친밀한 태도와 행동을 보이는 것입니다.(P287)

 

- 그리스도는 무엇보다 먼저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그리스도를 비추어 

  주는 거울, 또는 그리스도를 전해 주는 '운반인'입니다.(P290)

 

- 하나님은 여러분을 마치 작은 그리스도 보듯 하십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여러분 곁에서 진짜 

  작은 그리스도로 바꾸어 가십니다.(P295)

 

- 인간 각자의 성품은 자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임을깨달아 그분께 다시 바칠 때에야

  비로소 그 성품은 그의 것이 되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기꺼이 드린 것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움켜쥐면 잃게 되어 있습니다.(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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