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 열린책들 세계문학 117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석영중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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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3


작품의 에필로그를 보면 해당 작품에 대해 저자의 명성에 어울리는 해석을 해 놓고 있는데, 

일반 독자들은 그런 것 모른다. 

내용을 접하고 주인공처럼 느끼고 생각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런 작품 해석을 읽으면 마치 큰 미술관에 들어가 난해하게 그려진 추상화를 앞에 놓고 무슨 

의미이고 무엇을 이야기하는 작품일까 고민할 때 누군가 나타나 그림의 의미가 어떻고, 작품의 내용이 어떻고 설명해주지만 아무리 봐도 그런 해석에 동의하지 못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좀 더 문학적 지식이 일천한 독자들에게 현실감 있는 작품 해설이 있었으면 한다. 

괜히 소비자들(독자들)이 어려워하는 문구나 상황 설명을 대신하는 .....


작품을 읽는 내내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가난'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솔직히 나는 어려서 그리 가난한 생활을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되며 내 주변인의 

가난했던 친구들의 가정환경이 생각나는 그런 작품이었다.

이유는 모르겠다. 

하지만 작품을 읽는 내내 내가 느낀 사항은 서간문 작품이 갖는 한계라고나 할까, 

편지를 작성하거나 받는 자의 개인적 환경이나 상황이 확실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격적인 편짓글을 속으로 독자를 인도하다 보니 자칫 독자를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읗 해 보았다. 

작품 초반 후반부에 편지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포지셔닝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들이 

드러나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하려고 할 무렵 작품이 끝나버려 아쉽다는 생각이 크게 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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