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을 대하는 태도 - 역사를 움직인 16인의 굴욕 연대기
공원국.박찬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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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4


작품의 마지막 장에 가면 이런 글이 나온다

세상살이에 어려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어려움이 없으면 교만하고 사치하는 마음이 생긴다

(보왕삼매론)


위의 문구는 저자가 작품을 통해 하려고 한 모든 내용을 표현하고 있다.

작품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인내에는 상황이 어쩔 수 없어서 참을 수밖에 없는 작은 인내

하고 싶고 할 수 있어도 더 큰 목표를 위해 참는 큰 인내가 있다.

항우는 큰 인내가 부족해 패권을 차지하지 못하였고, 광무제는 가족을 잃는 가운데에서도 장부의 용기를 보여 준 결과, 권좌에 오를 수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남보다 위에 서 있는 사람이 목표를 잃는 것은 밤에 횃불을 든 길잡이가 불을 끄는 것과 같다

 희망의 첫 번째 전제는 언제나 명확한 목표 의식이다

이 말을 하고 싶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자자는 굴욕을 극복하기 위한 기본요소를 소개하고 있다.

 첫째, 과감한 판단은 굴욕을 뛰어 넘는다 : 과감

 둘째, 다시 시작하는 사람에게 굴욕은 기회다 : 불굴

 셋째, 굴욕은 낙관적인 사람을 꺽지 못한다 : 긍정

 넷째, 굴욕은 자신을 단련하는 힘 : 인내

 다섯, 굴욕당하는 중에 누군가 나를 응원한다 : 신뢰

 여섯, 강퍅한 사람은 굴욕을 이기지 못한다 : 인정

 일곱, 사랑은 굴욕당하는 마음을 치유한다 : 애민

 여덟, 자신을 믿는 자가 굴욕을 이긴다 : 확신

왜 위의 8가지 요소만 있겠는가 굴욕 당하는 이의 처한 환경, 주변의 위협 요소, 난제를 극복

하기 위한 자세 등을 살펴보면 더 많은 요소가 있을 수 있을 것이지만 그것은 각자가 알아서 

챙겨 볼 일이고 여기서는 이 8가지로 국한하여 스스로를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거듭 강조하는 사항이지만

목표를 버리지 않으면 기회는 언젠가 오기 마련이다. 기회가 없다고 한탄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기량이 부족함을 탓하는 것이 낫다. 목표가 있고 준비된 사람에게는 시기가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 기세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송곳은 언젠가 바지를 뚫고 나온다. 시간이 문제일 뿐이다.

 

[작품 속에서 주워들은 얄팍한 이야기들]

- 중국의 사서에는 서요라고 기록된 대제국의 초대 황제 야율대석은 서방에서는

  카라 키타이라 불리우며 이는 검은 거란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사람들은 중국을 키타이라고 부르는데, 과거 그들의 조상에게 

  중국은 송나라가 아니라 거란, 즉 서요(카라 키타이)였다.

 

- 대륙의 중원이 혼란에 빠졌을 만주에서 한 민족이 일어나 몽골고원을 서서히 통일하기

  시작하는데 역사는 이들을 거란이라 부른다.

 

- 백성의 처지에서는 민주가 주가 되고, 위정자의 처지에서는 민본이 주가 되는 것이 실학이 

  추구하는 바다.


- 중국 유일의 지식인 창업 황제는 왕망이다

 

- 원나라가 멸망한 것은 한족 농민들이 지배를 거부했기 때문이지 명 태조의 무력 때문이 아니다.

 

[작품이 주는 금언들]

- 어려움 가운데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은 사람에게는 항상 신천지가 기다린다.

- 하늘은 특별히 어떤 이를 좋아하지 않고 오직 덕 있는 이를 좋아한다. 백성은 까닭 없이 어떤 

  이를 따르지 않고 오로지 은혜 베푸는 이를 섬긴다.(상서, 尙書)

- 진정한 굴욕은 불의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 리더십의 최고 형태는 지도자와 추종자가 서로를 동일시하는 것으로 추종자는 지도자가 

  무엇을 하든지 모두의 이익과 가치를 위한 행동이라 생각한다.

- 지도자가 도덕성을 갖추면 추종자는 책임을 내면화하고 믿음과 함께 일관성의 변화에 대한 

  대응’, ‘예측 가능성변화를 수용하는 정도를 보고 지도자의 능력을 판단한다

-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일에 뜨거운 열정을 품고 노력하며 매일 꿈꾼다면 언젠자 반드시

  이루어진다.

- 낙관적인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고난이 오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상황에 따라 이해에 따라 

  쉽게 마음을 바꾸는 것이 보기에는 기민한 것 같아도 멀리 보면 우직함을 넘어서지 못한다.

- 굴욕, 벌어지면 받아들이되 냉철히 분석하라

- 바위는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을 두려워한다.

- 마음에 이룰 뜻이 섰다면 스스로 굴욕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온다. 가끔은 남을 대신해서 

  비난받을 때도 있다. 시간이 흐르고 사태가 명백해지면 다른 사람들도 다 알게 될 것이다.

- 신뢰란 인내의 결과이다

- 작은 위기는 경각심만 있으면 넘을 수 있지만, 큰 위기는 마음을 얻어야 넘을 수 있다.

  싸움으로 천하를 얻을 수 있지만, 싸움만으로 천하를 얻을 수 없다.  싸움으로 얻은 성과를 

  싸움으로 지키려 하면 비참한 최후를 맞기 십상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싸움을 피할 

  필요가 있다.

- 아래를 위무하고 위를 격려하면서 전체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버려야 한다.

- 진정한 프로의 길을 가는 사람이라면 남이나 시대를 탓하기보다는 자신의 옹골찬 의지에

  기대는 태도가 필요하다.

- 조급함이라는 것이 인생을 해결하는 가장 적합한 해답인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인생은 

  우리에게 참는 자만이,즉 길게 숨 쉬는 자만이 결국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루이제 린저, ‘생의 한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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