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이 뭐라고!


미친 짓이다. 달콤한 설탕에서 이런 잔혹사를 읽는 다는 것 말이다. 어린 시절 나는 설탕이 먹고 싶어 엄마 마루에 숨겨둔 설탕을 뒤지다 집이 발칵 뒤집혔다. 이런.. 이게 뭐람. 

설탕이 뭐라고. 


어린 나는 설탕이 그렇게 가치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조금 더 크니 이사가면 성냥 대신 설탕을 선물로 주었던 기억이 난다. 

설탕이 뭐라고.


저 자랐다. 전라도에서 살았던 나는 일하던 일꾼들에게 엄마는 국수에 설탕을 타서 주는 것을 보았다. 곁에서 한그릇 얻어 먹었다. 난 그때까지 국수는 설탕물에 먹는 줄 알았다. 세상에. 이게 뭐람.

설탕이 뭐라고.


거리에서 바나나를 판다. 

바나나 사세요. 바나나. 설탕보다 더 답니다. 바나나 사세요.

설탕보다 더 달다구? 이게 뭐람. 

설탕이 뭐라고.


후에 알았다. 설탕은 권력이고, 무기이고, 돈이었다는 것을. 내참 이게뭐람.

설탕이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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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글래드 웰의 [다윗과 골리앗] 반드시 이긴다!

말콤 그랠드 웰, 기분 나빠하지 마시라. 처음 이 분의 사진을 보았을 때 멕시코에서 밀입국한 난민 쯤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티핑 포인트를 읽고 약간 놀랬다. 다시 [아웃라이어]를 읽고 경악을 했다. 다시 [다윗과 골리앗]이다. 왜 안 나오는가 했더니 이제야 나왔다. 대 환영이다. 나오자 마자 느낌이 좋았다. 아마도 대박 날 것 같은 그런 느낌. 그 느낌 아니까! 아니나 다를까 역시 탁월한 작가는 다르다는 생각 밖에 안 나온다.  서점들마다 난리다. 셋트 할인에, 경품까지 넣어 준단다. 내 책도 이렇게 해주려나. 부릅다.









아웃라이어는 '일만시간의 법칙'으로 더 알려져 있다. 아웃라이어, 즉 평범함을 넘어 탁월함에 자리한 그들의 비밀은 '일만시간'이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하루 3시간 십년을 덤빈 것이다. 이 책은 진정한 탁월함은 천재성이 아닌 노력에 있다는 것을 돌리도 돌려서 이야기 한다. 재미난 사실 하나, 한국에서 비행기 사고가 자주나는 이유는 권위적 조직 체계 때문이란다. 놀랬다. 사고의 위험이 있어도 부기장은 기장의 권위에 눌려 말을 못하다 사고남. 


블링크, 첫인상 그게 뭘까. 과학자도 아니면서 놀라운 기교와 안목을 심리를 통찰한다. 티핑포인트는 나로서는 약간 복잡 아직 이해가 오지 않는 부분도 많다. 하지만 갑자기 폭발하는 묘한 경계를 파악해낸 역작이다. 그 개는 무엇을 보았는가는 아직 읽어 보지 못했다. 이번 참에 읽어 볼까 싶다. 지금 50%세일주이다. 탐나는 책들이다. 아내의 잔소리가 아니면 지르는 건데..














다작은 아니다. 하지만 한 번 출간하는 책마다 대박이다. 놀라운 내공이 느껴지는 저자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다윗보다 그게 더 궁금하다. 저자도 일만시간 동안 열심히 훈련? 진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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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여행 당신에게 시리즈
최갑수 지음 / 꿈의지도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갑갑한 사무실에서 읽을 게 뭐람!


숨이 턱턱 막힌다. 날씨도 차고 어디론가 가고 싶어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란 가지도 못한다. 내 참. 이게 인생이라면 얼마나 재미 없을까. 나도 참 재미없게 산다. 이런 날은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어디론가.... 그냥 말이다.


고개를 둘러 보니 얼마 전에 주문해 구입해 놓은 최갑수의 책이 보인다. 제목이 걸작이다. '당신에게, 여행' ? 그 다음말은? 선물합니다. 이런게 나와하지 않을까. 하여튼 표지가 맘에 든다. 파란색을 유독 좋아하는 나에게 딱이다. 통영 동피랑 마을에서 봄직한 담벼락 사진도 맘에 든다. 스레트는 어떻구. 어릴 적 추억이 아련하다. 





"신발을 신고 걷기에는 해변이 너무 아깝다."(16)


백사장을 걸으며 한 저자의 생각이다. 나의 생각도 같다. 시골에서 자라나 유독 모래를 잘 알지 않던가. 그 느낌을 아니까. 백배공감. 그나 어째, 여긴 사무실 아닌가. 추억으로의 도피다. 그냥 도망 가련다. 아득한 고대의 신화처럼 새하얀 모래 사장을 걷는다. 하염 없이 펼쳐진 백사장. 꿈처럼 아득하다. 


꿈에서 깨어나면 다시 사각형의 틀 안에 갇힌 내가 보인다. 마치 성냥팔이 소년 같다. 성냥하나 켜지면 꿈이 시작되고 꺼지면 다시 현실이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원초적 본능이 이책을 통해 잠깐 이라도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아직 불확실하다. 숨통이 약간 트인다. 꿈이라도 말이다.







커피다! 

"어떤 커피가 맛있습니까?"

"좋은 사람과 마시는 커피가 맛있습니다."

과연 우문현답이다. 



벚꽃도 보인다. 

봄이 그립다. 붉지도 하얗지도 않는 경계가 아득하게 펼쳐진 풍경

때론 지루하고, 

때론 아득하고,

때론 설레이고,

때론 서글프고,

때론 고독하고,

때론 사랑스럽고,

때론 마냥 행복하고,

때론 한 바탕 웃어 버린다.

그게 봄날의 꽃길을 거니는 연인의 풍경이다.



내참.. 생각하면 할 수록 괴씸하다. 

갑갑한 사무실에서 이 책을 읽을 게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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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단어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얼마 전 지인과 이야기하다 '나의 평생 소원은 직장을 그만두고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해서 크게 공감한 적이 있다. 나도 또한 그런 생각이다. 꿈에 불과하다고 치부하에겐 애절한 마음이 든다. 커피에 관련된 몇 권의 책을 골라 보았다. 


매혹과 잔혹의 커피사, 제목만 읽어도 커피를 통해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났는가 잘 보여 준다. 커피 한 잔 때문에 국가간의 전쟁이 일어나고 저작거리의 촌부들의 삶의 애환이 담겨 있다. 특히 1차 대전 이후 일어난 커피의 상품화와 마케팅 이야기도 함께 다루고 있어서 현대적 커피 이야기도 함께 담았다.












하인리히 E. 야콥 은 오래 전 <빵의 역사>를 통해 알게 된 작가다. 빵에 얽히 수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자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느꼈다. 빵은 곧 생존이었으니 당연하다. 그럼 커피는? 기호 식품에 불과한 커피는 역사 속에서 어떻게 자리매김을 했을까. 

다른 책이 현대적 느낌이 강하다면 이 책은 좀더 고대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전해 준다. 베를린 일보의 기자였던 야콥은 이 책을 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의 탁월한 정보 수집력과 응집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독일에선 이책이 커피의 교본이라 불릴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커피 애호가라면 꼭 읽어야할 책이다.











미국 시에틀에 가면 Pike Place Fish라는 거대한 수산시장이 있다. 그곳에 작은 커피숍이 자리한다. 공룡 커피숍들이 밀질된 곳이기도한 그곳에서 작은 커피숍이 저만의 길을 찾아 생존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정겹고 눈물 겨운 이야기다.




스튜어트 리 앨런 의 <커피 견문록>은 저자가 직접 커피를 찾아 여행을 떠난 여행기다. 3만킬로미터의 대장정을 이루어낸 역장이다. 목적은 오직 하나 커피가 역사를 변화 시켰는가이다. 대도시의 화려한 카페로부터 초라한 뒷골목의 작은 커피숍까지. 아프리리카와 중동, 심지어 전쟁중인 나라까지 모험을 포기하지 않는다. 발로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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