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가 뽑은 올해의 책 5권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이면서 독자이다. 종종 오마이 뉴스에 들어가 기사를 읽는다. 오마이뉴스는 공평하다. 아니 편협적이다. 시민들에게 편중되어 있으니 말이다. 익명의 대중이 아닌 시민을 위한 기사를 쓴다. 불특정다수를 향한 소식이 아닌 대한민국의 국민을 향한 소식을 전한다. 그래서 좋다.


올해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서평단 게시판에서 제기된 주제, 올해의 책 5권을 뽑았다. 


1위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2위 눈먼 자들의 국가 

눈먼자들의 도시는 내가 함께 붙였다.

3위 416세월호 민변의 기록

4위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5위 교사 입시를 넘다


이렇게 시각이 다른다. 시민들이 바라본 한해는 공평과 공의다. 진실을 억압하고 왜곡하는 기레기 뉴스가 아닌 한 시민으로서, 한명의 국민으로서 바라본 한해를 책으로 표현 한 것이다. 그러고보니 한 권 말고는 아직도 대부분 읽지 못했다. 새해가 오면 이 책들부터 구해서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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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4-12-23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수행 교수의 <자본론 공부>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시골빵집>이 조선일보도 올해의 책으로 선정해주는 것을 보면 조금은 의아스럽습니다.

낭만인생 2014-12-24 11:46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시골빵집이 많은 인기를 누린 이유가 시대에 맞는 내용과 읽기의 편리함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고민하며 읽지 않아도 많은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죠.
 
읽는 설교 갈라디아서 읽는 설교 시리즈
화종부 지음 / 죠이선교회 / 201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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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오래 전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고 삶이란 나의 것이 아닌 '그 분의 것'임을 알았다. 화종부의 목사의 갈라디아서 강해 역시, 우리의 삶은 나의 것이 아니라 그분의 것임을 알려 준다. 제자들 교회를 섬기던 화종부 목사는 남서울교회라는 새로운 사역지로 이동한다. 부담스러운 교회다. 한국교회의 탁월한 강해자로 알려진 홍정길 목사와 이철 목사가 담임했던 곳이다. 그곳에서 다시 자신만의 설교 사역을 감당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진심은 통했다. 말씀에 천착하고 내밀한 도전을 요구했던 화종부 목사의 설교는 점차 성도들을 변화 시켰다. 그의 설교는 충실한 종개혁자의 후예답게 '오직 믿음으로만'에 집중한다.

 

갈라디아서는 복음의 진수이다. 루터가 '나는 갈라디아서와 결혼했다'고 고백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복음의 중의 복음, 갈라디아서는 모두가 읽어야한 보배이다. 화종부 목사는 남서울 교회로 옮기면서 주일 낮에 갈라디아서를 강해한다. 한 시간 남짓한 기나긴 설교 시간인데도 성도들은 진정성 있는 설교에 조금도 흔들림 없이 아멘으로 화답했다. '듣는 설교'라는 타이틀로 책의 흐름을 잡아낸 것은 그동안 설교는 모은 것이기 때문이다. 오롯이 말씀에 천착하며 타락한 본성에 직면시키는 설교는 듣는 이들로 하여금 도전을 준다. 복음의 혁명성은 바로 그런 것이 아니던가. 조금도 허투루지 않고, 진실한 자신을 대면하도록 만들다. 자신을 바로 볼 때 십자가를 붙잡는다. 루터가 율법이 자신의 죄를 깨닫게 한다고 했을 때,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이 임하고,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화종부 목사는 날카로운 말씀 강해를 통해 거짓된 페르소나의 가면을 벗기고, 우리 안에 내재한 타락한 본성의 민낯을 직면시킨다.

 

김남준 목사는 추천사에서 화종부 목사의 설교를 언제나 우리로 하여금 비본질적인 것을 버리고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게한다고 했는데, 틀린 말이 아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 있게 복음이 무엇인가를 풀어낸다. 성실한 말씀 강해는 읽는 이로 하여금 복음의 힘을 느끼게 하고, 삶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도록 이끈다. ‘기독교의 생명은 사건에 있다고 말한다.(44) 이 말은 기독교가 교리에 한정되어있지 않고 역사에 참여하여 새역사를 창조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에 있음을 보여 준다.

 

갈라디아서는 본질에 집중한다. 짧은 편지에 복음의 진수를 담았다. 화종부 목사는 뼈와 살이 되는 복음을 생동감 있는 읽는 설교로 담아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오직 믿음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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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완 작가의 책 두 권있다.
북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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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4-12-20 2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분 다작하는 작가라서 책 내용은 안 봐도 뻔할 것 같아요. 이분이 쓴 책 다 읽을 필요 없고, 대표작 몇 권만 읽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낭만인생 2014-12-21 05:58   좋아요 0 | URL
cyrus 님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 군요. 제가 눈 여겨 보는 것은 그가 이곳까지 걸어온 발자취입니다. 검색해 보니 참 많은 책을 썼더군요. 다작하시는 분들의 한계를 뛰어 넘을수는 없는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서일기도서관에서 절대 빌려서는 안 되는 책들

 

 

어제부터 위기철의 <이야기가 노는 법>을 읽고 있다부제가 [동화를 쓰려는 분들께]로 달려 있는데동화 작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선배의 조언쯤 될 것이다아내와 함께 마트에 들렀다가 아내가 장보는 사이 나는 마트 옆에 있는 서점에서 찾아낸 책이다이 책을 사고 싶은 생각이 없었지만 '위기철'이란 저자의 이름을 확인하는 순간 나의 손에 어느 새 책이 들려 있었다위기철이란 이름은 아이들을 위해 샀던 <아홉 살 인생>을 읽으면서 알게 된 작가이다이 책 말고도 많은 어린이 동화와 위인전을 집필했는데 글이 재미있다톡톡 튀는 느낌이다그러면서도 문장이 결코 가볍지 않다어린이를 위한 동화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무난한아니 감동이 되는 그런 책이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가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하지 않던가. <아홉 살 인생>은 어른을 위한 책은 아니지만 어른이 읽어도 동일한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위기철 키워드로 검색하니 정말 많은 책이 검색된다. 




 












<이야기가 노는 법>은 저자인 위기철이 계간지인 [창비 어린이]에 '동화를 쓰려는 분들께'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들을 모아 책으로 펴낸 것이다지금까지 읽은 많은 책들 중에서 상당히 솔직하고 호소력이 있다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작가의 환상도 버리라고 말하고글쓰기로 돈 벌기도 역시 힘들다고 말한다또한 폐인처럼 보이는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일려 준다이런 말까지 한다.

 

"문예진흥원에 동냥 오는 3대 거지가 글쟁이환쟁이극쟁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떠돌 정도니까요그러나 작가가 되겠다고 작심한 순간부터 생활고는 각오하셔야 합니다." 24

 

뭐 이런 정도다아마도 작가라는 멋진꿈을 꾸는 분들이 있다면 이 정도는 알고 덤벼야 하지 않을 성 싶다그렇다고 비관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이 아니다글쓰기 방법도 솔직 담백하게 알려 주니 꽤쓸만한 책이다첫 부분에서 언급한 무조건 '많이 읽고 많이 써라'는 어디서나 통하는 말이 아니던가또한 야구 선수가 야구 선수의 몸을 만들듯 작가는 '작가의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일러 준다작가의 몸은 다른 것이 아니라 꾸준한 글쓰기 연습과 훈련이다.

 

이런 좋은 책은 도서관에서 절대 빌리면 안 된다는 말을 하고 싶다나는 책을 빌려서 읽지 않는다한 때 호주머니 사정도 어렵고 넘쳐나는 책 때문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읽은 적이 있다어떻게 한 달에 열 권이 상을 매달 산단 말인가이런저런 이유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기 시작했다그런데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니 몇 가지의 문제가 발생했다.

 

하나는 줄을 칠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 줄을 치는 습관이 있다그래서 중고 책은 절대 팔지 못한다좋은 문장중요한 문장공감이 되는 문장 등이 보이면 어김없이 줄을 친다이러니 도서관에서 빌려오면 얼마나 답답한지 이루 말할 수 없다책을 읽고 대개 서평을 쓰거나 정리하는 습관이 있는 데 줄을 긋지 않으면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이 어찌 답답하지 않겠는가.

 

둘째는 대출 기간이다.


대개 도서관에서 빌리면 10일부터 14일 정도다한 번 가면 3.4권을 빌려 오는데 맘 잡고 읽으면 일어 낼 수 있지만 바쁜 일이 겹치면 한 권도 읽지 못하고 반납하기 일쑤다돌려줄 때는 맘이 얼만 쓰린지…….


셋째는 반납과 동시에 책 속에 깃든 영혼이 사라진다.


예전에 도서관에 빌려서 큰 감동을 받은 책이 몇 권 있다. <종이책 읽기를 권함>과 <천천히 읽기를 권함> <천천히 깊게 읽는 즐거움>이란 책은 도서관에서 빌린 것을 후회한 책이다읽을 때 줄도 치지 못했지만그 때 받은 감흥을 반납하면서 빼앗겼기 때문이아직도 <천천히 읽기를 권함>을 사지 못하고 있는데한 번 기회를 놓치고 나니 서글픈 마음만 들지 손에 책이 잡히지 않는다특히 니나 상코비치의 <혼자 책 읽는 시간>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도서관에 반납하고 그 즉시 새 책을 구입했다아직도 이 책은 깨끗하게 책꽂이에 있다그러나 처음 읽었던 책이 아니다그 책에는 나의 손때가 없다다시 읽는다면 다르겠지만 이상하게 새 책을 다시 집으니 읽혀지지 않는다그 후로 나는 생각했다다시는 도서관에서 빌려 읽지 않으리라고.

 

그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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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14-12-21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밑줄을 그을 수 없어 너무 아쉬워요. 그래서 북다트로 표시를 해 둔 다음, 컴퓨터에 옮겨 적는답니다.
대신 빌린 책의 장점은, 정해진 기간까지 강제 독서가 된다는 점이예요.
저도 못 읽고 반납해서 속쓰릴 때가 있지만, 그래도 억지로 읽는 경우가 많아서 좋아요.
읽고 싶은 책은 많고 시간은 부족해, 제가 산 책들은 오히려 언젠가는 읽겠지 하고 미뤄 두게 되더군요.

낭만인생 2014-12-22 17:32   좋아요 0 | URL
marine님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많습니다. 반나해야하니 억지로라도 읽을 때가 있죠. 그런면에서는 장점이 되겠군요.
 

기억은 존재다. 집단 기억을 통해 역사와 나라, 도는 한 집단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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