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어제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방문자가 왜 이리 많아? 참 별일이다. 



가는 가해자의 엄마가 입니다를 주문했다. 그런데 도착할 시간이 넘었는데 소식이 없다. 이 책을 구하려고 강진, 장흥, 해남, 순천의 모든 서점을 다 전화해 알아봐도 단 한 곳도 없었다. 결국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그런데 왜 이리 늦는거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밀교역사
송장유경 지음, 허일범 옮김 / 경서원 / 1990년 11월
평점 :
품절


송장유경의 밀교역사를 읽는데 너무 어렵다. 전문용어만을 사용하다보니 난감하다. 불교 전공자나 아니면 최소한 불교의 역사를 어느정도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읽기 힘든 책이다. 


밀교는 대승불교가 쇠퇴 또는 관념적으로 변하면서 반동으로 일어난 개혁 운동 중의 하나다. 밀교는 철저히 몸의 불교인 셈이다. 


"현시점에서 대승불교에서 밀교에로의 사상적인 전개과정이 명확하게 추정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밀교의 특색은 대승 불교의 사상적인 발전과정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대승불교가 본래 가지고 있던 신비주의적인 경향과 의례적인 요소를 극단적으로 강조하고, 고도로 발달된 대승불교 철학을 독자적인 실천 체계 속에서 구상화 했다는 점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원시불교에서 부파불교로, 부파불교에서 대승불료로 발전 또는 변화된다. 이때 대승불교과 초기의 실천적인 측면이 약화되고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성향으로 발전하자 개혁하게 된 것이 밀교이다. 밀교는 성교를 통해 통제하는 득오의 과정이다. 


밀교는 일명 탄트라(Tantra)라고 부르는데, 탄트라는 샤크티파의 경전으로 힌두교에서 80년 때부너 일어난 성력 숭배의 일종이다. 밀교는 인도에서 추방되어 다시 티벳으로 넘어 간다. 티벳불교는 밀교였던 것이다. 주술과 신비로움, 샤머님즘 등이 교묘하게 혼합된 것이 발교 밀교인 셈이다. 


책이 어렵다. 아니면 솔직하지 못하고 너무나 답답하게 전개하는 양상이 일반독자들에게는 달갑게 오지 않는다.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ransient-guest 2017-03-21 19: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밀교하면 그저 공작왕 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한참 그 만화에 빠져 있을 땐 밀교=주술 이라는 공식이 비단 저만의 건 아니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낭만인생 2017-03-28 08:57   좋아요 3 | URL
갑자기 공작왕이 보고 싶네요.. 예전에 유명한 영화 였던 것 같은데..

카스피 2017-03-21 22: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저도 밀교하면 공작왕이 떠오르더군요^^

낭만인생 2017-03-28 08:57   좋아요 1 | URL
밀교와 관련 있었군요.. 밀교에서 주문도 중요합니다.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 박완서 이해인 정현종 등 40인의 마음 에세이
박완서.이해인.정현종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책이란 묘하다. 꼭 글이 좋아야 책이 좋은 것은 아니다. 표지만 좋아도 충분히 좋다. 물론 내용이 나쁘다면 표지만 보고 읽지는 낳을 것이다. 


오늘 이 책이 참 맘에 들어 읽었다. 여러 작가들의 수필 모음집이다. 그래서인지 일관성도 없고 그다지 글이 마음에 와 닿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사람 풍경'이란 표현, '마음 에세이'라는 글귀가 표지와 어울린다. 


수필이란 일상 붓가는 데로.. 그렇게 적는다고 하지만 사실은 논리적이고 치밀한 구도를 가지고 있다. 수필은 운전과 비슷하다. 초보자는 방향과 속도 등을 신경쓰며 잔뜩 긴장하며 운전을 한다. 하지만 숙달되면 모두 잊어 버린다. 버린다. 하지만 운전의 원리와 법칙을 절대 벗어나지 않는다. 체화된 것이다. 수필도 그와 같다. 붓가는 대로 적는 글이 아니다. 체화된 기술로 자연스럽게 써내려 가는 것이다. 


봄에 읽으면 참 좋은 책이다. 가볍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 달라고. 도와 달라고. 사달라고 

다 달라 달라 하네.


준다는 메일 하나도 없네.


갑자기 우울해 진다. 


비록 돈을 주고 산 책들이지만 책은 나에게 위로를 준다. 

읽으면 행복을 준다.

기쁨도 준다. 


책이 좋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7-03-20 1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20 2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찢어진 예금통장 - 고백 그리고 고발 다음 이야기
안천식 지음 / 옹두리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법 앞에 평등한가?"

"우리는 법관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법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가?"


처음 이 책을 아무 생각 없이 '통장'이란 단어에 호기심이 일어 재테크나 경제관 등을 알려주는 책인 줄 알았다. 표지에 엄연히 법에 대한 문장이 강조되어 있는데 말이다. 사람이란 이처럼 타인의 삶에 무관심하다. 2박 3일의 부산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집에 도착해 있었다. 책을 보는 나의 행복을 어찌 다 설명하랴. 포장지를 뜯고 바로 읽기 시작했다. 소개문부터 읽어 나갔다. 충격이 오는데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저자는 변호사는 억울한 재판이야기를 이야기 한다. 그러니까 제목인 '찢어진 예금통장'은 '부러진 화살'의 연장인 셈이다.


사건을 위뢰한 의뢰인이 증거로 제시한 것이 바로 찢어진 통장인데 그것을 제목으로 삼은 것이다. 찢어지고 쓸모 없는 통장은 도용한 H건설사의 악과 법관들의 이해할 수 없는 판결에 대한 이야기다. 1장인 '캄캄한 어둠 속에서'를 읽으면 정말 화가났다. 저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건 법이 아니다. 분명히 드러난 사실을 외면하고 위증자의 증언만 귀 기울이고 대기업이라고 봐주는 것은 아닌지... 


"대기업 H건설은 승소 판결문으로서 잔금을 공탁하고 기을호의 토지를 빼앗아갔다. 그렇다. 그것은 빼앗아간 것이었고 약탈이었다. 나는 판결 결과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었다." 79쪽


저자는 억울한 사정을 알리기 위해 책을 썼고, 후에는 출판사까지 차려 책을 썼다. 


"향후 적극적인 광고 계획까지 고려하여 직접 출판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출판사의 이름은 '옹두리'로 정하였다." 92쪽


그런데 첫 책인 <고백 그리고 고발>이  편집 오류가 발견되어 회수하여 모두 파기했다. 그렇게 하여 다시 2015년 6월 2일 교정하여 다시 출판하기에 이른다. 이 책은 연합뉴스에서 기사회 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보게 된다. 


사실 저자의 그런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상식으로 보더라도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 판결이다. 특히 증인으로 나선 H건설 B 증인을 법정에 세우기까지의 과정은 실로 드라마틱했다.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 문장이 보인다. '웅두리 혜움 12에 나온다.


"<앵무새 죽이기> 시작도 하기 전에 패배한 것을 깨닫고 있으면서도 어쨋든 시작하고, 그것이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는 것은 용기 있는 모습이란다. 승리하기란 아주 힘든 일이지만 때로는 승리할 수 있도 있거든..." 111쪽


그렇다. 실패할 줄 알지만 해보는 것이다. 그것이 잘못 되었기 때문에.. 혹시 아나 승리할줄... 


그는 다시 말한다. 


"대한민국의 법을 집행하는 권력자들의 법 운용 능력은 가히 천지가 개벽할 정도이다. 그야말로 눈 뜨고 있어도 코 베억가는 식이다." 154쪽


기가막힐 일이다. 분명히 논리적으로 B는 위증자가 분명해 처벌해야 하는데 아니란다. 그는 말한다. '사법부 자체는 절대로 권력자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다. 과연 그렇다. 사법부가 권력이 된다면 법은 무너지고 사유화 된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 아니다. 이미 사법부는 권력단체가 되었다. 그러니 결국 사법부는 바꾸는 일은 국민이 나서야 할 일다. 


책을 읽어 가며서 재판의 과정과 재심 등 여러가지 법절차를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억울하고 화가 나면서도 너무 좋았다. 이제 이 책을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재판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말이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삭매냐 2017-03-18 2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법 제도가 공화국 인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존 시스템 유지를 위한 제도라는 것을 고려
해 본다면, 이해가 가지 않는 바도 아닙니다.

다만 선출되지 않은 권력을 제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낭만인생 2017-03-20 21:31   좋아요 0 | URL
그렇네요.. 제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네요..

옹두리 2025-07-03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도서출판 옹두리 입니다.
소중한 리뷰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도서출판 옹두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