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자리 한 켠을 가난에 내준다는 것은 우리가 기꺼이 가난과 친구가 된다는 뜻이다. 또한 가난과 친구가 된다는 것은 우리가 익숙하지 않아 불편할 수도 있지만, 가난이 원하는 것들을 같이 즐겨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이제부터 가난은 나와 우리의 친구이기 때문이다.자, 그렇다면 친구인 가난이 나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가난이 원하는 첫 번째는 우리가 가난에게 순응하는 것이다. 지금 현재 가난한데도 가난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친구인가난이 원하는 행동이 아니다. 이는 적이 된 가난이 원하는 행동이다. 왜냐하면 가난에 대한 이중적인 행동으로 인해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 당황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가벼운 통장이 구멍나는 것도 모자라마이너스 통장이나 카드 현금서비스, 혹은 고금리 대출의 구렁텅이로 빠질 수도 있다. 친구는 우리를 그런 고통으로 내몰지않는다.-79쪽
셀프 리스크는 곧 이런 것이다. 그러므로 무조건 개인의 성장이 필요하다. 월급은 자기계발이 아닌 곳에 소비해서는 안 된다. 공부를 하고 생산적인 여행을 하며 저축을 통해 미래의 자기가치를 높여나가야 한다. 그럴 때 저축의 의미는 월급과 분명히 구분된다. 예를 들어 자기계발과 관계없는 지출은 월급이 아니라 저축을 통해 만들어지는 수익, 즉 자산소득으로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중략)
셀프 리스크에서 중시하는 성장이란 언젠가 떠날 직장에서는 물론 끝까지 머물러야 할 세상에서의 동시 성장을 의미한다. 그것은 곧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과 언제든 대화할 수 있어야 함을 뜻한다.-186~18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