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노트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80가지 생각 코드 지식여행자 11
요네하라 마리 지음, 김석중 옮김 / 마음산책 / 2010년 11월
품절


하지만 만인이 법적으로 평등한 사회는 그와 동시에 만물이 돈의 위력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 모든 것이 상품이 되고 소비의 대상이 된다. 어떤 권위나 신비도 돈으로 환산되고 평가되면서 그 베일이 벗겨진다.-69쪽

사람들은 마치 자신의 자유로운 의지를 바탕으로 한 듯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상품을 끊임없이 사고, 방송 인터뷰를 하면 열에 아홉이 마치 자신의 의견인 양 방송 진행자나 신문의 논조를 반복한다. 그러다가 자신이나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의 이해에 반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정당에 자진해서 투표하기도 한다. 그런 행동이 정보 조작의 결과라는 것은 눈곱만큼도 의심하지 않는다. 북풍형은 사람들의 반발과 저항을 불러 오래가지 못하지만, 태양형은 그 존재마저도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오래 갈 수 있다.
정신의 자유를 위해서는 허울뿐인 자유보다는 자각하고 있는 속박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90쪽

이상 세 이야기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것은 끝까지 해낸 일이나 극복해낸 고난이 마치 그런 일은 없었다는 듯이 순식간에 처음으로 돌아가, 또다시 같은 일을 끝없이 반복해야만 한다는 모티프다. 자신의 노력과 고생이 모두 헛되이 끝나버릴 것을 다 알면서도, 그 일을 그만두는 것은 허락되지 앟는다. 무의미한 일을 끝없이 계속하는 것만큼 사람을 괴롭고 절망스럽게 하는 일이 없다는 것을 고대 그리스인들은 잘 알고 있었던 듯하다.-121쪽

잘못된 방법으로 열심히 하다가 다치면 곤란하고, 비리를 저지른 의원이 그 분야에서 더 열심히 매진해서야 되겠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해 어떤 식으로 열심히 하느냐다. 이상한 일을 열심히 하면 주변에 폐가 될 뿐이다.-2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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