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엄마가 키워야 정서적으로 안정된다.

   "애는 역시 엄마가 키워야 해."

   흔히들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또 미리 양육자나 알머니 손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뭔가 다른 점이 있다는 편견도 많다.

   물론 돌까지는 엄마가 키워주면 안정감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맞벌이 엄마들의 경우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적으로 놀아주고

   아빠가 육아에 적극 참여한다면 별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오히려 괜한 죄책감이 아이와의 관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2. 기는 무조건 살려 주어야 한다.

   만 3세까지는 자기중심적일 수밖에 없으므로

   아이가 양보심이 없고 천방지축이라고 해서 너무 나무랄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때부터 조금씩 친구나 형제들에게 양보하고,

   사람들 많은 데서 지켜야 할 예절을 가르쳐야

   만 3세 이후 자율성이 발달할 때 잘 적응할 수 있다.

   유치원에 가면 다 배운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아이의 뜻을 존중하되 옳고 그름의 기준을 잃어서는 안된다.

 

3. 칭찬은 무조건 많이 해 줄수록 좋다.

   칭찬을 많이 해서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칭찬을 너무 남용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본다.

   만 3세 정도가 되면 자신의 행동이 칭찬받을 만한 것인지 아닌지를 알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는 이유가 확실할 때만 칭찬을 해 주어야 한다.

   칭찬을 할 때는 어떤 점이 칭찬받을 만한 것인지를 꼭 짚어준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 아니, 왜 칭찬을 하지?  뭔가 다른 이유가 있나? '

   하는 의심을 품을 수 있다.

 

                                                    - 출처 : 한겨레신문(200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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