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정말로 한 번 절망해 보지 않으면,

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지 못 하면,

정말로 좋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이에 커버리고 말지.

 

원하지 않는 일들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눈을 감아버리고 싶을 만큼 험하게 느껴지는 날들은 얼마나 많은가.

사랑조차 모든 것을 구원해 주지는 못 한다.

 

정말로 어둡고 쓸쓸한 이 산행과도 같은 인생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만이 유일한 길임을 깨달은 것은 몇 살 때였을까?

사랑받으며 자랐지만 언제나 쓸쓸했다.

언젠가는 모두가 시간의 암흑 속으로 뿔뿔이 사라져가 버리고 만다.

나는 언제나 그 사실을 가슴에 새긴 채 걸어 왔다.

 

행복한 인생이란

자신이 혼자라는 것을 가능한 한 느끼지 않으며 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어차피 한 세상을 살아야 한다면

이렇게 맑게 깨어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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