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풍경화
눈이 부시도록 파란 하늘
곡식을 거둔 후의 텅 빈 들판
앙상한 나뭇가지
발을 옮길 때마다
지르는 나뭇잎들의 비명
쓸쓸히 웃음짓는
코스모스가 있다.
퇴색한
단풍잎 빛깔,
내 마음 속
풍경화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