死 海
언제나
맑은 물이
즐거운 소리를 내며
흘러가던
내 마음 속엔
지금
어디를 둘러보아도
맑은 물은 찾아 볼 수 없다.
짜디 짠 소금기의
호수만 있을 뿐.
물이 흘러가지 않으면
고여 썩듯이
내 마음 속 샘물도
그러했나 보다.
기쁨, 슬픔, 감동 들을
드러내 보이지 않고
침체해 버리는
사해(死海)가
되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