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친구야,
난 우리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런 친구가 되기를 바랬단다.
난 너와 경쟁하고 싶진 않은데,
너와 허심탄회하게 속 마음도 보이고 싶은데,
우리의 여건이 그렇게 되지 않는구나.
난 안개에 싸인 것처럼
곁에 아무도 없다고 느끼며
홀로 걷고 싶지 않아.
너와 함께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손을 맞잡고 걷고 싶어.
혼자서만 아파하지 말자.
슬픔을 기쁘게 나누고
함께 아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