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쉽게 실망하고

쉽게  포기해 버리는

이 세상에서

한 줄기 이어온

너와 나의 인연


 

때론

네가 날 잡아주고

때론

내가 널 잡아주며

여기저기 상처 아문

우리 마음처럼

우리의 우정 또한

색이 바래고

불투명해졌지.

 

그러나

너무 희고 투명해서

손대기조차 두려운

우정보다는

손때 묻은 강아지 인형처럼

좀 바래고 해진

우리의 우정이

얼마나 푸근하게

날 감싸주었는지...

 

친구야!

넌 언제나

내 마음의 안식처,

생각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머-언 시골고향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