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스스로를 '작은 아씨들'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작은 아씨들' TV만화는 몇 번을 봐도 전혀 질리지 않고 잘 봤던 것 같다.
뭐, 실재 성격과는 아무 상관도 없지만,
나는 둘째딸이라서 작가나 선생님이 될거라는 상상도 하고,
베쓰는 성격이 굉장히 좋은데 우리집 셋째는 전혀 아니라는둥,
이러저러한 말들이 오갔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TV드라마에서 '작은 아씨들'을 하는 게 아닌가?
옛날 생각이 나서 참 우스웠다.
'작은 아씨들' 에 너무 꿰어 맞추다보니
첫째는 무지 답답하고, 둘째는 엄청 터프하고, 셋째는 넘 착하고, 넷째는 마냥 철없고...
우리 어린 시절, 우리 네 자매에 빗대어 서로를 놀리던 그 때가 정~말~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