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짐작하는 건 착해보인다나?

그런데 난 착해보이는 게 싫다.

만만해 보이는 건 더욱 싫고...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착해보여서도, 만만해 보여서도 안된다.

어렸을 때는 내가 좋은 맘을 먹고 대하면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나의 좋은 맘을 알고 그렇게 대할 줄 알았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라든가

'네가 대접받기를 원하는 만큼 다른 사람을 대접하라' 라든가

그런 말들을 진짜로 믿었으니...

이젠 그게 아니란 걸 너무나 뼈저리게 알았다.

사람을 너무 믿어도 안되고, 너무 착해보여도 안되고, 너무 물렁하게 굴어도 안된다는 걸...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인생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아마... 달라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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