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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Spark
린 휴어드.존 U 베이콘 지음, 홍대운.이창근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spark 스파크>는 '퀴담'으로 유명한 서커스 공연단 '솔레 듀 레이크_태양의 서커스'의 성공 신화를 다룬 책이다. 솔레 듀 레이크 팀은 사람들에게 흥미를 잃어가는 서커스, 구 세대의 문화 콘텐츠로도 비춰지는 서커스를 어떻게 새로운 시대의 빼어난 문화콘텐츠로 만들 것인가?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전면적인 변화와 혁신에 돌입한다.
블루오션을 찾아내고, 전략에 맞추어 지식점프를 이뤄내고, 과정에 집단 구성원 모두가 신화창조를 해내어 세계적인 서커스 예술단으로 성공하는 과정이 <스파크>에 담겼다.
책을 읽으면서 '초국적 자본에 의탁한 1% 전략'이라는 점이 내 걸리기는 했다. 하지만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그들의 변화에는 진지하게 배울 것들이 더 많았다.
1. 서커스의 블루오션 _ 스토리가 있는 공연 서커스
태양의 서커스 팀이 생각해 낸 것은 서커스 전체가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된 서커스 공연이다. 아주 뛰어난 재주라고 하더라도 재주를 보는 것은 가슴에 큰 감동을 남기지 못한다. 내러티브가 필요한 것이다. 이들은 서커스라는 '기이한 재주'의 콘텐츠를 내러티브가 담긴 공연으로 이끌었다.
2. 모든 과학과 기술이 감동을 향해 지식 점프 하다.
대규모의 공연단이다. 허나 이들 공연단에는 공연을 가능하게 하는 더 큰 부대가 있다. 소위 스태프들이다. 공연의 안전과 형상의 실연을 가능하게 만드는 와이어, 공연팀의 환상적 모습을 구현해 주는 의상팀, 소품팀이 그들이다. 책은 이들이 새로운 공연을 위해 필요한 '와이어'의 소재를 고르고, 현재에 없는 것은 개발하는 과정을 담는다. 반드시 이루어야 할 어떤 형상 그것을 위해 모든 스태프는 자신의 창조적 열정을 다 발휘하는 것이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고, 과겅의 방식이 아니라 늘 새로운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 근간에는 늘 창조적 열정이 있다. 가발의 소재, 가발을 부착하는 방법과 소재, 의상의 무게와 펄럭임을 감안한 소재 찾기 등 매 과정에 스태프들의 도전과 지식 점프는 쉬임 없이 진행된다.
<스파크>. 책에서 메세나, 돈 냄새, 마케팅 뭐 이런 것들을 느낄 때마다 감동 보다는 차갑고 냉정한 기운을 느낀다. 허나 그 연원이 어디서 비롯되었든지, 하나의 완성된 창작물을 향해 창조적 열정을 다 쏟아내는 모든 과정은 배우고 새기기에 조금도 부족함 없다. 아니 충분히 따라 배워야 할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