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다기 보다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책이다. 어릴적 한번 쯤 해보았던 놀이를 만나 웃음이 나고 그 놀이가 예술로, 과학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확인하며 무릎을 두드렸다. ’아하, 상상력의 힘에 과학과 지혜를 더하니 이런 창조물이 되는구나.’ 읽으면서, 책 속에 소개된 다양한 상상력의 소산을 열살 아이와 함께 감상하고 거꾸로 들고 보고, 책의 지면에 눈높이를 맞추고 비스듬히 기울여 보기도 하고, 숨은그림도 찾아봤다. 문장을 선형으로만 좇아 읽는 것이 아니라 씨줄 날줄로 결합된 텍스트를 읽는 재미가 쏠솔하다. 문장을 다 이해하지 못한다해도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책이다. 21세기는 상상력 혁명의 때라는 필자의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전해진다. 권 말미에 하는 말을 옮겨 본다. "창조적 인간이 되고 싶은가? 그럼, 성숙의 지혜를 가지고 어린시절의 천진함으로 돌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