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버스 2
존 고든 지음, 최정임 옮김 / 쌤앤파커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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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긍정의 에너지로 나와 집단을 변화시키고 이끌라.
에너지 버스 두번째 이야기, 물 흐르듯 흐르는 이야기이지만, 흘려 넘기지 못할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스토리텔링의 원칙을 충실히 따르는 이 책은 누가 읽더라도 부담없이 쉽게 이야기의 핵심에 다가설 수 있다.  좀 더 깊고 풍부한 분석이나 해석을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지만, 선명한 교훈과 명쾌한 지침을 원한다면 더없이 만족할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고 나서, 주변 관계를 다시 돌아봤다. 
가장 먼저 통화한 아이와 나의 관계,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
그 관계 안에서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뻔히 알면서 반복되는 짜증이 묻어난 표현들. 말을 상냥하게 하더라도 짜증을 안에 담고 있는 한 반응이 곱게 올리 없는 것.
같은 상황에서 다른 반응을 얻고 싶다면 결국, 나 자신이 변화하는 것이 최선일 게다.

불평과 요구를 구분해 내는 것, 불만에서 대안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권이 더욱 와 닿는다. 바로 내 생활에 대한 검토가 되면서 생활을 바꾸어야겠다는 강력한 자극을 담고 있으므로. 사람들과 꼭 하고 싶은 운동이다.
물론 일단은 나부터 시작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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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버스
존 고든 지음, 유영만.이수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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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 버스의 운전사는 나 자신이다 

긍정의 힘을 얼마나 믿으며 사는가? 
머피의 법칙에 지배 받는가? 
샐리의 법칙으로 전환해내는가?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하는 가? 

상황과 사건은 늘 예측되지는 않는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발생한다. '무관'이란 측면에서 보면 사건 사고는 상수이다. 그 사건에 직면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결과는 오직 나의 대응과 나의 태도에 따라 다른 결과를 빚는다. 
그러면, 당신은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알지만 생활에 적용하기 어려운 원칙을 잘 풀어내고 있다. 쉽고 편안하게 잘 이끄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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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삶 - 간절히 원하는 그 모습으로 살아라
강헌구 지음 / 쌤앤파커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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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찼다. 한 장 한장에 저자가 담아낸 깊은 사색과 탐구가 담겨 있다. 

내로라 하는 작가의 자기계발서들을 들춰보면 실망을 할 때가 많다. 깊지 않은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의 구조에 짜맞추어 흥행을 하는 책들을 보다 보면 대체 이런 책들이 어떻게 베스트셀러가 될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게다. 마치 헐리우드 영화가 만들어 놓은 흥행의 법칙을 따라서 드라마 투루기에 꿰어 맞춘 느낌이 적잖이 든다. 그럴 때는 그 교훈이 주는 가치를 떠나서 장삿 속이 먼저 느껴지기 마련이다. 

허나, <가슴 뛰는 삶>은 저자의 성찰과 실천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가슴 뛰는 삶을 살기 바라는 진정성이 느껴진다. 사람들이 저마다 사회와 주변의 가치에 부합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빛낼 비전을 갖게 된다면 우리 사는 곳은 활력으로 가득찰 것이라는 저자의 꿈. 책을 읽다보면 나도 그 삶에 동참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생겨난다.

어쩌면, 책의 어떤 부분들은 다른 자기계발서에서 한번 쯤 본 내용일 수 있다. 하지만, <가슴 뛰는 삶>은 이를 총괄하면서도 구조화 하고 있으며, 그 구조를 구성하는 하나 하나의 꼭지도 튼실 하다. 사례는 장황하지 않으면서도 생생하고 또 명쾌하다. 

첫 장은 ’통찰’, 두번째 장은 ’작심’ , 세번째는 ’돌파’, 그리고 ’질주’로 구성됐다.
’통찰’에서는 자신을 돌아보고 들여다 보면서 가슴을 고동치게 하는 하나의 키워드 찾기로부터 시작된다. 자신을 돌아보고 진단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가치를 발견하는 길을 안내한다. 
’작심’은 자신의 결심을 진정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 희미해지거나 추상으로 추락하지 않고 일상에 살아있게 하는 법을 다룬다. 
’돌파’는 질적인 비약으로 나아가기 위해 변화의 한도인 임계점에 이르는 방법, 그의 진전을 가시화하기 위한 방법을 다루며, ’질주’는 그간의 성과를 발판 삼아 목표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보다 풍부하게 만들어 내는 방법과 그 연속선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발동하게 하는 힘을 역설한다. 또한 실패의 의미와 실패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 아울러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주위로 확장시켜내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이 책과 더불어 2009년을 시작하고 싶다.
내 소중한 이웃과 가슴에 고동을 품고 한 해를 살아갈 꿈을 <가슴 뛰는 삶>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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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유하는 하트밴드 - Bad Childhood Good Life (2006)
로라 슐레징어 지음, 이순주 옮김 / 문학수첩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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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은 판단이나 의지에 따라 고통에 잠기지 않는다 . 예방 하거나 줄이는 방법은 있지만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관계의 엉클어짐, 상처, 폭력을 대면하게 된다. 그 역사들은 개인의 삶에 상처를 남기고, 오래 묵은 것일지라도 상처는 트라우마가 되어 삶을 흔들어 놓는다.  
이제 우리 사회도 정신과 상담이나 심리상당을 받는 일이 '몹쓸 일'이 되지 않는다. 그런 영향은, 사람들과 관계를 힘들어 하거나 폭발적인 감정 반응을 보게 되거나, 특이한 행동양상을 대면하게 될 때 마다 그의 과거와 지난 상처를 검토하게 만들었다. 

감정은 전이되는 것이어서 자기연민에 든 사람들을 보게 되면 어느틈엔가 동조를 하게 되고, 그 사람에게 반응하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며, 어느틈엔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나쁘지 않다. 누군가를 마음을 다해 공감하는 방법일테니 말이다.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사회가 돌보지 못하는 개인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그 아픔을 더는 일은 의미있는 일이다. 또한 누구나 자신의 상처와 고통을 공감받고 위안 받을 누군가는 필요하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그래요. 당신은 과거에 이런 저런 상처를 입었습니다. 힘든일이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고난 다음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 아니 이야기 하기 힘들다. 

하지만 로라 슐레징어는 용기 있게 그 다음을 이야기 하자고 한다. 자신의 상처로 눈물 범벅이 된 사람을 마주 앉혀 놓고 이렇게 말한다.
'상처를 입었군요. 그래도 그 상처에서 나오세요.'
'과거의 일로 오늘을 망칠 심산이세요?'
'나쁜 사람을 만났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당신 인생을 망칠 수는 없어요. 자기 인생을 망칠 수 있는 건 오직 당신 뿐입니다.'

그 어떤 고통도 과거도 기억도 생활도 나를 망칠 수 없다. 나를 망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일 뿐이며. 좋지 않은 과거와 이별하고 오늘 내가 선택하는 순간 내일을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책을 읽다 보면 '참 냉정하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결국 동의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그가 라디오 방송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의 사례를 대하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내 과거를 괴롭힌 사람,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화성인의 눈으로 보지 않고, '그도 사람인데,'하면서 그의 판단으로 나를 들여다 보는 순간. 세상을 살아갈 결정자인 '나'의 가치는 끝없이 훼손 당할 수밖에 없다는 간절함이 <하트밴드>에는 담겨 있다. 그리고 저자의 그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이야기에 결국 공감하게 된다.

나의 과거와 환경을 가여워 하지 말고 나와 내 이웃의 내일을 염려하자. 내가 살아가는 오늘의 나는 '나의 명령'을 따라 움직인다. 
 

by 키큰나무숲 http://blog.naver.com/win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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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놀 청소년문학 28
바바라 오코너 지음, 신선해 옮김 / 다산책방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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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호기심 주욱 잡아당기는 책이다. 표지와 글씨체도 심각하거나 무겁거나 하지 않게 생겼다.  후루룩 읽었다. 하지만, 가볍지는 않았다.

물론 책은 경쾌하다. 시원스레 이야기를 뽑아내고 있고, 꼬거나 메타포를 등장시켜 사람 머리 아프게 하지 않는다. 그 소녀의 몸놀림이나 말투와 표정이 읽히고, 짐짓 자깝스런 아이의 고민이나 문제 해결법이 명쾌해서 부럽기도 했다.  마지막 조금 아쉬움이 일긴 했지만 가볍게 읽었다.

그런데 덮고 나서가 문제다. 만일 이 상황을 어린 소녀가 아니라 어른이 겪는다면, 어땠을까? 아이의 낙천과 여유가 없는 어른들에게 있을 수 있는 상황. 아니 문제는 이미 오늘을 사는 어른들이 수만히 부딪히는 상황이란 것이다. 
'소녀야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만 연구하면 그만이지만, 삶의 무게를 지닌 어른들은 어떻게 한담? 게다가 솔직하지도 못하고, 양심이란 거추장스런 껍질도 얄팍해진 어른. 신뢰할 만한 조력자를 알아볼 만큼 사람에 대한 신뢰가 낮아져 버렸거나, 그 조력자를 만난다 해도 마음을 열 수 없는 어른들은...' 

아이들의 시선은 황당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때론 희망적이기도 한 것 같다. 
'복잡하게 따지면서 뭉개지 말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라구. 난 어른들의 그 모양이 답답해서 보기 싫단말이야.'. 그런 얘기를 던지는 듯도 싶다.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에 주인공 여자아이가 마음 속 구슬을 깨뜨리면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얘기가 나온다. 삶이 무거울 때 상상해 본다. '내 마음 속 구슬은 다 깨어져 버린걸까? 아이들 방식으로 생각해 볼 수 없을까? 그럼 나도 내 마음을 위로 받을 개 한 마리 훔쳐 위안을 얻을 수 있을텐데.' 하는 부질없는 상상 말이다.
 

by 키큰나무숲 http://blog.naver.com/win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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