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한 줄 고전 (양장) - 내 인생을 바꾸는 나침반
이상민 지음 / 라이온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매일매일 조금씩 아껴서 봐야할 것 같은 책이다.

표지의 365라는 숫자에서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날짜에 따라 매일 한페이지씩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나에게 고전은 워낙 미개척분야라서 한문장 한문장이 마음에 와닿았다.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내용들이었다.

읽다가 보니 작가가 궁금해졌다. 보통 앞쪽에 나오는데 찾아보니 맨 뒷장에 나와있다. 1984년생, 동아대학교 깜짝 놀랐다. 스무살에 총학생회장에 출마했다면, 나와 같은 시기에 학교를 다녔다는 판단에 이른다. 그러고 보니 이름이 낯익긴하다.

 책을 읽으면서 막연히 '40대정도의 작가가 쓰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나보다 어린 고전 작가라니 조금 충격이었다.

뒷쪽에는 고전소개코너가 있어서 논어, 맹자, 사기, 좌전, 근사록 등 친숙한 이름과 생소한 이름의 책들의 소개가 나와있다. 처음 접하는 고전이라 간략한 소개는 나에게 고전에 대한 개념을 잡아주었다.

 

0924

달관의 미덕

둔한 자는 장수하고, 예민한 자는 요절한다._ 고문진보

세상을 달관한 듯 살아야지, 너무 예민하게 살면 오래 못산다. 매일 걱정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면 이래서 좋고, 저러면 저래서 좋다"라는 삶의 태도가 있어야 한다. 근심걱정을 하려고 들면 모든 게 걱정거리다......(중략) 때로는 용서하고, 그냥 넘어가는 게 좋다. 세상만사를 바보처럼 손해보고 사는 것도 좋다. 그래도 결코 늦게가는 게 아니다. 평소 본업에만 목숨 걸고 충실하다면 말이다. 정작 예민한 사람이 너무 예민해 본업에 집중하지 못해 더 곤란할 수 있다. 때와 경우에 따라 달관하는 삶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 페이지를 읽고 한참을 다음 페이지로 넘기지 못했다. 일년치를 단시간에 읽어야해서 곱씹을 시간이 부족했지만, 달관의 미덕은 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너무 예민하기에 스트레스를 스스로 만들어서 받는 것이 아닌가, 불안도는 더 높이지고, 그러니 체력이 고갈되서 짜증이 늘고 기분은 항상 다운이다. 머리 속은 복잡해진다. 작년에 읽은 [생각버리기연습]을 다시 한번 꺼내서 읽을 때가 온 것 같다.

 

하루중 시간 날 때면 매일 꺼내서 읽고 싶은 책

[한줄고전]이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이며,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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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을 보내주세요
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 -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실현할까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오시연 옮김 / 북스넛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작가 이노우에 히로유키는 환자중심의 병원을 지향하며 뇌과학과 경영조직론, 멘토와 코칭에 관한 심리학 등 폭넓은 분야 연구에 많은 투자를 했다고 한다. 의사가 말하는 뇌이야기는 더욱 신뢰가 간다.

 

p8

 뇌과학적으로 볼 때도 생각을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생각과 말과 행동의 일치여부다.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이든 부정적인 생각이든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하면 그 생각이 실현될 확률은 매우 높다.

 

자기계발서에서 많이 본 문장, '생각하면 이루어진다.'이다. 그런데 의사인 작가의 견해까지 더하니 설득력이 더해졌다. 한번 읽고 시간을 두고 다시 읽었다. 총 5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1장은 무엇이 생각을 지배하나나라는 뇌와 생각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2장에서는 생각의 실현에 필요한 것들을 이야기하며, 3장은 독서와 강연에 대해 이야기한다. 평소에 밑줄을 그으면서 읽지만 작가가 이야기하는 슬로리딩, 보텀업독서, 특히 맞춤형 책은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장 생각을 실현하는 7가지 실천은 다시금 읽게 만들었다. 일기쓰는 것은 여러책에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아직도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다.

 

p202

 여행은 그런 감정적 욕망에 물든 비이성적인 자아를 맑고 온화하게 정화한다. 인생의 목족을 실현하는 과정은 더 조화롭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여행으로 배울 수 있다.

 

p110

 여기서 내가 주장하는 바가 앞서도 말했던 '5퍼센트 법칙'이다. '5퍼센트 법칙'은 돈과 시간을 사용하는 매우 합리적인 사용법이다.

 "수입의 5퍼센트를 하루의 5퍼센트의 시간(1시간12분)에 오직 자기성장을 위한 학습에 쓰자."는 것이다. 학생이라면 공부시간 이외에 약 1시간을 의미 잇는 분야에 전념할 수 있다. 직장인이라면 5퍼센트의 돈과 시간을 성장을 위한 학습에 사영할 수 있다. 5퍼센트 법칙을 지키지 않고 생각을 실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p141

 '나만의 맞춤형 책 만들기'는 모든 분야에서 가능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한 구너의 책에 자신에게 필요한 모든 내용을 써놓고 덧붙여 자신만의 바이블로 만드는 것이다.

 

 추상적인 내용을 점차 현실에 맞게 실제 바로 적용가능하게 제시하고 있었다. 내용을 먹기 좋게 잘라서 놓아둔 느낌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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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13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8.0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읽기 전부터 기대되는 책이었다.  내 머리속에 돌아다니던 생각들의 방향을 잡아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읽기 전과 후가 내 생활에 변화가 일어났다. 가정 내에서는 아내로서, 아이의 엄마로서 변화가 일어났다. 사회에서는 나에게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때 어떻게하면 상대방도 기분 나쁘지 않게 만들면서 나도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책을 읽고나서 바로 서평을 쓰지 못했다. 내가 어떻게 바뀌는지 나 자신이 관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관찰결과 나는 나의 변화에 만족하게 되었다.

p35

 협상을 할 때마다 협상 전략을 적은 목록을 적극 활용하라. 또한 지난 협상에서 잘한 점과 못한 점을 가려서 개선하라. 목록을 보완하는 일은 자주, 지속적으로 해야한다. 한번에 하나의 전략을 연습하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라. 그리고 거기서 배운 점을 반영하여 다시 연습하라.

 훌륭한 협상가가 되려면 끊임없는 연습과 함께 끈기를 가져야한 만다. 협상은 당신이 끝났다고 말해야 비로소 끝난다. 아무리 상대방이 까다롭게 굴고 강하게 반대하더라도 이 점은 변하지 않는다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계속 노력하라. 장기간에 걸친 집중적인 노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원동력은 바로 끈기이다.

회사다닐 때 '나'가 생각이 났다. 업체사장과 전화통화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못하고 결국 감정적으로 갔던 기억이 났다. 이 책에서는 감정은 철저히 배제하라고 한다. 상대의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이성적이고 냉정함을 유지하라고 한다.

 

p135

 감정적인 사람을 상대하는 방법

1. 상대방이 감정적으로 변하는 순간을 포착하라.

2. 상대방의 감정과 인식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3. 상대방의 감정과 목표의 근원을 파악하라.

4. 자신의 협상스타일이 상대방을 자극하는지 살펴라.

5. 사과, 양보, 공감을 통해 상대방의 감정에 호응하라.

6.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하라.

7. 극단적인 발언을 삼가라.

8. 제 3자의 도움을 받아라.

9. 잘못된 사실이 있으면 즉시 바로 잡아라.

 

p136

상대가 감정적으로 변하는 순간, 대개는 진정하라고 말할수록 상대방은 더욱 흥분하게 마련이다. 진정하라는 말은 자칫 상대가 부당하게 화를 내고 있다는 뜻이 될 수 있다. 일단은 상대의 감정에 공감하고 흥분하는 이유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이때 논리나 이성을 내세우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자들은 종종 남자친구에게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게 아냐. 그냥 내 말을 들어달라고!"라고 말한다. 자신의 감정에 호응해달라는 것이다. 칭찬, 어깨두드리기, 경청 등 호응의 형태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아무리 일적인 협상이라도 사람에 중심을 둔다는 점이 와닿았다. 그리고 비지니스적인 협상 뿐 아니라, 남녀관계에서 남편과 아내, 엄마와 아이, 다양한 관점과 일상생활에서의 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해줘서 다양하게 적용해볼 수 있다는 것도 유용했다.

 

제 13강에는 자녀교육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협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왠만한 육아서보다 훨씬 더 와닿는 실용적인 내용들이었다.

 

p315

 문제가 생기면 아이와 상담하라. 가능한 자주 아이의 의견을 의사결정에 반영하라. 그러면 아이는 부모를 신뢰할 수 있게 된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의견을 존중할 때, 가족의 일원으로서 사랑받고 잇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니 종종 이렇게 물어라.

"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

 

p321

 부모와 자녀 사이의 신뢰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신뢰가 깨지면 아이의 모든 것이 영향을 받는다. 자녀와 문제가 생기면 같이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신뢰에 대해서 이야기하라. 그리고 자녀가 마음에 담아놓은 다른 생각들을 털어놓게 하라. 자녀가 어릴 때는 함게하는 시간을 통해 신뢰를 쌓을 수 있다. 자녀와 함께하는 모든 일들은 협상을 할 때 자녀가 부모를 대하는 태도로 결정짓는다. 모든 것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13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의 인기강의를 책을 통해서 들을 수 있어서 행운이라 생각한다. 며칠 전 식당에 방문했다가 매우 기분이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였다. 그 때 이 책에서 읽은 내용들을 기억해냈다. 최대한 내 감정을 배제하고 일을 처리했다. 항상 감정적으로 처리해서 나도 마음 다치고 상대도 마음상하는 일이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상황이 흘러갔다. 내 생활에 변화를 가져다준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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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라는 남자 - 다가가면 갈수록 어려운 그 남자
마스다 미리 지음, 안소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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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물음에 나의 대답은 항상 "아빠"였다. 지금의 아빠보다 내 기억 속의 우리 아빠가 휠씬 더 자상하다. 퇴근길에는 항상 빈손으로 오지 않으셨던 우리 아빠, 회사일로 다른 지방에 계셨을 때는 주말에 항상 아이스크림, 맥도날드와 같이 우리 사남매를 위한 먹거리를 사오셨다. 용돈이 부족할 때 쯤 엄마 몰래 2만원씩 주시던 아빠, 딸 옷 고르는 센스가 좋으셔서 아빠가 골라준 옷은 학교선생님도 탐낼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퇴직 후 우리 아빠는 자상함도 살짝 퇴직하신 듯한 느낌이 있지만, 손녀와 놀아주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역시 우리 아빠는 우리아빠이다.

 

이 책의 작가 마스다 미리의 아빠는 자상과는 거리가 먼 분 같다. 성격이 급하고, 산만하며, 손씻기를 싫어한다. 그런데 클래식을 좋아하며 자기 전에는 꼭 책을 읽다가 잠들며, 글씨는 성격과 정반대로 차분하고 단정하다.

아빠와 삶의 에피소드들이 카툰과 글로 적당히 버무려져서 재미있게 표현되어있다. 책을 쓰기 위해서 아빠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생각들을 했을까.

작가의 솔직한 표현들이 오히려 더 마음에 든다. 나의 아빠와 비슷한 점도 있고 완전히 다른 점도 있어서 우리 아빠를 떠올리며 읽게 되었다.

 

아빠라는 남자가 내 인생에 든든한 울타리라는 것은 작가와 내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다. 난 심지어 이상형이 아빠 같은 사람이었으니 말이다.

한아이의 엄마인 지금도 가끔 아빠에게 투정부릴 때도 있지만 아빠는 여전히 나에게는 든든한 울타리이다. 아빠 덕분에 크게 고생하지 않고 자라서 가끔 친정에 오면 마음 편하게 쉬다가 간다. 남편차보다 아빠차가 더 편안한 것은 아직도 아빠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해서일까?

 

나이가 드실수록 점점 작아지는 모습을 뵙는 것이 안타깝다. 외적인 모습보다 내적인 모습을 뵐 때 더더욱 말이다.

결혼 후에는 효도와는 거리가 먼 딸이었지만, 앞으로는 마음으로 다가서는 딸이 되도록 생각해봐야겠다.

 

접어두었던 생각.

아빠에 대한 기억들을 떠올리게 해 준 책.

[아빠라는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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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만지다 - 이봉희 교수의 문학치유 카페
이봉희 지음 / 생각속의집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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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아프다고 말하지 못할까?"

표지에 있는 이 한문장은 마음을 파고들었다. 작년 연말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흘렀고, 가슴이 벌렁거렸다. 불안도는 내 생애 최고였을 것이다. 무엇이 나를 그렇게도 괴롭혔던 것일까?

항상 책 속에 답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도 책을 믿었다.

한번은 정독을 하고 두번째는 내가 밑줄 그은 구절들만 다시 훝어 보았다. 한번 봤던 책은 손에 잘 들지 않는 스타일인데, 이 책은 두고두고 읽고 싶어졌다. 사실 필사를 할까라는 생각도 살짝하고 있다.

독서치료는 친숙한 단어이지만 문학치료는 생소했다. 글을 쓰면 왠지 속이 후련해진다는 느낌이 있었다. 느낌으로는 뭔지 감이 왔지만 정식으로 수업에 가서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일단은 책을 다시 읽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랠 뿐이다.

가슴에 와닿는 구절이 너무나 많아서 이 공간이 모자랄 정도이다.

 

p27

엘리노어 루즈벨트는 "그 누구도 내가 이미 스스로에게 한 일이 아닌 것을 나에게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누군가의 비판과 비난에 내가 고통을 받는다면, 그것은 이미 내가 스스로를 비난했기 때문입니다.

....

그 누구도 아닌 내 안에서 나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면의 비판자'라고 합니다. 이 내면의 비판자는 주로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들었던 판단과 비난이 내면화된 것으로 어떤 심리학자들은 이런 내면의 소리를 '비판자부모'라고 말합니다. 비판자부모는 우리 내면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습니다.

p189

우리는 누군가에게 부탁하는 걸 무척이나 불편해하고 또 미안해합니다. 왜 그럴까요? 아니면 나의 부탁이 그저 부끄러워서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특히 어린시절)누군가가 나의 욕구를 정당하다고 받아주고 채워준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p191

어린 시절의 자연스런 욕구를 어른들이 채워주지 않았거나 지속적으로 욕구를 제한받고 자라온 아이의 마음속에는 수치심이 내재하게 됩니다. 그것은 단순히 욕구에 대한 수치심으로만 내재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거부당한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자존감마저 상처를 입습니다. 그래서 거절당하는 두려움 때문에 차라리 나의 욕구를 표현하지 않고 참으면서 그렇게 어른이 됩니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게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채 말입니다.

 나에게는 강력한 내면의 비판자가 있다. 지금도 존재하고 가끔씩 양육태도에서도 불쑥불쑥 나온다. 곁에서 지켜보던 동생은 알면서 딸에게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더 나쁘다고 말한다. 그런데 상처받은 내 마음은 어디가서 치유할 수 있단말인가. 엄마이기 이전에 나도 상처받은 딸인터라, 아직은 성숙하지 않은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기는 많은 부족함을 느낀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은 무척이나 힘들어하는 나는 그 동안 나의 심리가 무엇인지 몰랐다. 이 책의 한구절을 읽고, 나의 깊숙한 곳에 내재된 두려움을 꺼내어보게 되었다.

 

p102

살다보면 종종 공격적인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랑받지 못한 사람들은 대개 공격적이기 쉽습니다. 말투나 행동에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배려받지 못하고 자랐으므로) 나쁜 의도가 없는데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곤합니다. 그런데도 자신은 전혀 알아채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또 스스로 상처를 입습니다. "왜 사람들은 나를 싫어할까?"하며 이유를 모른채 아파합니다.

 주변에 보면 어딜가나 싸움을 몰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항상 주변사람들에게 화를 내고,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다. 그 사람이 가족이라도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니 그들의 마음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그들도 아픈 것이다. 그 아픔을 가리기 위해 더 공격적으로 변하고 생활화되어버린 것이다. 그 사람들이 낳은 자식들도 상처로 물어어가서 또 하나의 아픔을 안고 어른으로 성장해간다.

 알고보면 모두 마음 아픈일들이다. 가난도 대물림이지만 이제는 마음의 상처도 대물림인 시대가 되어간다.

우리딸을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려면 나부터 행복해져야 한다. 내가 소중하다는 것을 내 자신이 인정하고 사랑해야하는데, 아직도 머리에서 맴돌고 있다. 가장 거리가 먼 것이 머리와 가슴사이라던데 나도 그런가보다.

그래서 올해는 종교의 힘을 빌려보려고 한다. 머리와 가슴의 거리를 줄어보고자.

 

마음 속 깊이, 들어와서 자리 잡은 책

[내마음을 만지다]였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이며,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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