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혼한 것도 아니고 아이도 없다.그런데도 이지성 작가님이 쓰신 책이라서 읽어보았다.처음에 ‘꿈꾸는 다락방‘을 읽어보고 이지성 작가님을 알게됐을 때 쫌 놀랐다. 당신을 아이돌 작가라고 농담하시는 걸 보고 ‘진짜 그렇네. 요즘은 작가를 하려고 해도비쥬얼이 돼야 하는구나..‘하며 씁쓸해했었다.ㅋㅋㅋ부모가 똑똑하고 학벌이 좋으면 선천적으로 우수하기도 하겠지만 대부분 아이들도 영향을 받아서 똑똑하다. 물론 예외도 있다. 나도 예외다.ㅠㅠ나는 학창시절 내내 성적이 두드러진 적이 없었고 심지어 대학 때는 성적이 너무 나빠 제적당하기 싫어서 자퇴를 할 정도였다. 교수님들 딸들은 아무리 대학을 못가도 이대 정도는 가는데 나는 성적이 모자랐다.ㅋㅋ지금도 책을 읽을 때 대학생이 읽을 만한 책이나 전공책만 펼치면 눈앞이 캄캄해진다. 작가님이 강조하셔서 인문고전 책도 사보고 읽어보기도 했다. 별로 도움이 안됐다.우리 부모님은 인텔리이시지만 극성맞지는 않으셨다. 우연히 동생이 그룹과외를 받게되서 책을 구입하셨는데(어린이 용) 읽으라고는 해도 애를 닦달하진 않으셨다.덕분에 내가 그 책들을 읽게됐다. 책을 잘 못 읽어서 ‘이번에도 너무 어렵거나 어지러우면 어떡하지?‘했지만 난 20대였으니 웬만큼 이해하고 읽을 수 있었다. 지나서 생각해보면 공자왈 맹자왈 하는 고전이나 칸트니 니체니 하는 철학고전도 중요하지만 책도 읽어야할 때가 있는 것 같다. 초등학교 때 소년소녀명작 같은 걸 읽어두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 북플을 하고있지 않았을거다.시간을 다른 방법으로 죽이고 있었을 거다.ㅋㅋㅋㅋㅋ요즘의 책읽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앞으로도 책은 꾸준히 읽어야지 한다.^^
마음이 아팠다...이 책을 한 네 번 정도 읽은 것 같은데읽을 때마다 우울하고, 안개에 가려 앞이보이지 않는데 감으로 앞을 향해서 발을 내딛는기분이었다. 아무런 소리도 없고 진흙탕에발이 빠져 흰 운동화를 버릴지도 모르는데빨리는 가야하는 그런 기분이었다.그렇게 아프고 힘든 게 이별이라면사랑을 안하고 있는 고독하고 외로운지금의 생활이 더 좋은 것일지 모른단 생각이들 정도였다.그런데도 왜 몇번씩 읽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그저 인간 공지영을 만나는 기분이 들어서인가보다.
책을 읽고 실천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책의 내용을 나한테 맞도록 적용시켜 보고 새로운 결심도 해보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만다. 이 책도 여러 날들을 걸쳐 읽었었는데 회사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필요하지만 내겐 별로 써먹을 수 없는 얘기들이 펼쳐졌고 읽는 도중에 감정이 폭발한 적도 있었다.별로 도움이 안됐다.동생이 뱉는 말에 난 상처 받았고 혼자 너무 화가 나 길길이 뛰다가 결국엔 울었다.원래 까칠한 아이니까 조심하는 편인데 이건 무슨집에 여왕을 모시고 사는 것도 아닌데.. ㅠㅠ10살이라는 나이 차가 무색하게 우리집의 가족들은관계가 무척이나 수평적이다.동생은 나를 부를 때 거의 이름을 부르면서 말한다.그리고 엄마나 내게 잔소리도 귀따갑게 한다.어린 애면 고쳐보겠지만 나이도 서른도 넘은 애를어떤 걸로 구슬러서 고쳐보겠나?안부딪치고 잔소리 안듣게 하고 나나 잘하는 수 밖에...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스캔들이라고..지는 더 심하게 하면서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하면야단을 친다. 어릴 때에도 아빠 살아계실 때에는그것 때문에 많이 혼나기도 했다.어른들한테 야단을 치듯이 말해서...ㅋㅋㅋ도대체 이해가 안된다.자기가 말하는 건 괜찮고 다른 식구들이 얘기를조금이라도 하면 무안하게 핀잔을 주거나노골적으로 싫어하는 티를 낸다.‘내 얘기를 너네는 들어줘야 하지만 난 니네들얘기 들어주기 싫어‘그런 심보인 건지...아빠를 많이 닮았다. 장점이 많은 아이지만 단점이 보일 때마다견디기 힘들어하는 내 모습 땜에 나 자신이 싫어지게 하고난 비겁한 약자 같은 꼴이 된다.괴롭다.앞으로 동생 결혼하기 전까지 몇 년을 같이 살지는모르지만 연장자 다운 태도를 보여야 한다면계속 사랑해주려고 애쓰는 수 밖에..ㅠㅠ
엄마와 동생이 영화 ‘은교‘를 볼 때 딴짓 하다가뒷부분만 조금 봤었다.그후로 거의 8년이 넘어서 소설로 읽어보니 너무 재밌었다.70대가 다 된 노인이 소녀를 사랑하게 되는 것...추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남자는 여자와 달리 생식능력이죽을 때까지도 있고 역사적으로 봐도 옛날에 나이 많은 양반들이 젊고 예쁜 애첩을 두지 않았나 말이다.그래서 남녀간의 사랑, 변태적이지만 않다면아름답고 소중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다 읽고 가슴이 뭉클했다.나도 사랑을 하고 싶다....
이 책을 의학책이라고 하던데...잘 모르겠다.그냥 생물이 조금 심화된 정도라고 하면 좋을까?암튼 요즘 독서에 대한 내 자세는 이렇다.아무도 이 책을 읽고 외우고 시험 치르라 안한다.. 읽은 다음 날 대부분을 잊어버린다 해도 괜찮다고...그런 마음의 짐이나 스트레스가 없다면 독서도할 만한 일이란 생각이 들 수도 있을테니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