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인문학 교육법 - 부모가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유산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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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혼한 것도 아니고 아이도 없다.
그런데도 이지성 작가님이 쓰신 책이라서 읽어보았다.
처음에 ‘꿈꾸는 다락방‘을 읽어보고 이지성 작가님을 알게됐을 때 쫌 놀랐다. 당신을 아이돌 작가라고 농담
하시는 걸 보고 ‘진짜 그렇네. 요즘은 작가를 하려고 해도
비쥬얼이 돼야 하는구나..‘하며 씁쓸해했었다.ㅋㅋㅋ

부모가 똑똑하고 학벌이 좋으면 선천적으로 우수하기도 하겠지만 대부분 아이들도 영향을 받아서 똑똑하다. 물론 예외도 있다. 나도 예외다.ㅠㅠ

나는 학창시절 내내 성적이 두드러진 적이 없었고 심지어 대학 때는 성적이 너무 나빠 제적당하기 싫어서 자퇴를 할 정도였다. 교수님들 딸들은 아무리 대학을 못가도 이대 정도는 가는데 나는 성적이 모자랐다.ㅋㅋ

지금도 책을 읽을 때 대학생이 읽을 만한 책이나 전공책만 펼치면 눈앞이 캄캄해진다. 작가님이 강조하셔서 인문고전 책도 사보고 읽어보기도 했다. 별로 도움이 안됐다.


우리 부모님은 인텔리이시지만 극성맞지는 않으셨다. 우연히 동생이 그룹과외를 받게되서 책을 구입하셨는데(어린이 용) 읽으라고는 해도 애를 닦달하진 않으셨다.

덕분에 내가 그 책들을 읽게됐다. 책을 잘 못 읽어서 ‘이번에도 너무 어렵거나 어지러우면 어떡하지?‘했지만 난 20대였으니 웬만큼 이해하고 읽을 수 있었다.


지나서 생각해보면 공자왈 맹자왈 하는 고전이나 칸트니 니체니 하는 철학고전도 중요하지만 책도 읽어야할 때가 있는 것 같다. 초등학교 때 소년소녀명작 같은 걸 읽어두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 북플을 하고있지 않았을거다.

시간을 다른 방법으로 죽이고 있었을 거다.ㅋㅋㅋㅋㅋ
요즘의 책읽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책은 꾸준히 읽어야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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