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화내는 기술
후쿠다 다케시 지음, 장은주 옮김 / 가나출판사 / 2015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책을 읽고 실천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책의 내용을 나한테 맞도록 적용시켜 보고 새로운 결심도
해보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만다.


이 책도 여러 날들을 걸쳐 읽었었는데 회사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필요하지만 내겐 별로 써먹을 수 없는 얘기들이 펼쳐졌고 읽는 도중에 감정이 폭발한 적도 있었다.



별로 도움이 안됐다.
동생이 뱉는 말에 난 상처 받았고 혼자 너무 화가 나
길길이 뛰다가 결국엔 울었다.
원래 까칠한 아이니까 조심하는 편인데 이건 무슨
집에 여왕을 모시고 사는 것도 아닌데.. ㅠㅠ



10살이라는 나이 차가 무색하게 우리집의 가족들은
관계가 무척이나 수평적이다.
동생은 나를 부를 때 거의 이름을 부르면서 말한다.
그리고 엄마나 내게 잔소리도 귀따갑게 한다.
어린 애면 고쳐보겠지만 나이도 서른도 넘은 애를
어떤 걸로 구슬러서 고쳐보겠나?

안부딪치고 잔소리 안듣게 하고 나나 잘하는 수 밖에...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스캔들이라고..
지는 더 심하게 하면서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하면
야단을 친다. 어릴 때에도 아빠 살아계실 때에는
그것 때문에 많이 혼나기도 했다.
어른들한테 야단을 치듯이 말해서...ㅋㅋㅋ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자기가 말하는 건 괜찮고 다른 식구들이 얘기를
조금이라도 하면 무안하게 핀잔을 주거나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티를 낸다.
‘내 얘기를 너네는 들어줘야 하지만 난 니네들
얘기 들어주기 싫어‘
그런 심보인 건지...

아빠를 많이 닮았다.
장점이 많은 아이지만 단점이 보일 때마다
견디기 힘들어하는 내 모습 땜에 나 자신이 싫어지게 하고
난 비겁한 약자 같은 꼴이 된다.


괴롭다.
앞으로 동생 결혼하기 전까지 몇 년을 같이 살지는
모르지만 연장자 다운 태도를 보여야 한다면
계속 사랑해주려고 애쓰는 수 밖에..
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