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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올리브 모두의 레시피 6
정리나 지음 / 맛있는책방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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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올리브유도 좋아하고 올리브도 좋아하는데 그냥 샐러드에 조금 뿌려먹고 파스타에 넣어 먹는 정도. 건강에 좋다고는 하지만 달리 먹을 방법을 몰랐는데 단비 같은 책이다.
와인처럼 다양한 종류의 올리브, 올리브유가 있고 음식 종류에 따라 매칭이 달라진다는 것. 먼저 올리브(유)에 대해 간단하게 나마 설명해 주는 것이 좋았고(올리브(유)를 살 때는 보통 백화점 식품 매장을 가는데 이 책 들고 가서 골라야겠다) 요리 소개를 - 산뜻하게 갈아먹는/향긋하게 절여먹는/신선하게 뿌려먹는/건강하게 볶아먹는/풍부하게 섞어먹는/따뜻하게 끓여먹는 올리브~~라고 파트별로 나누어 소개한 것이 좋았다.
그리고 요리에 사용된 식재료가 허브 종류를 제외하면 정말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여서 더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고기 구워 먹을 때 참기름장 대신 올리브유 소금장을 사용한다든지 가지 캐비아, 구운 알배추 샐러드, 참나물 베이컨 프라타타, 참외페타 치즈 샐러드 등 구하기 쉽고 영양은 좋지만 왠지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힘든 식재료들을 이용하여 근사한 요리가 만들어진다는 것이 놀라웠다.
올리브를 활용한 음식은 뭔가 거창해서 식재료도 고급 스럽고 만들기도 어려울 것 같다는 편견을 깨준다. 물론 소고기 올리브 카르파쵸, 광어 오렌지 세비체 등 고급진 요리들도 알려준다..

올리브의 구입 부터 요리의 완성까지. 이 책 한권으로 좀 더 건강한식탁, 맛있는 식탁, 고급진 식탁이 만들어질것 같다..그리고 가장 마음에 닿았던 것은 마지막 작가의 에필로그-"<모두의 올리브>는 완성된 레시피책이 아닙니다....독자 분들도 본인이 좋아하는 재료와 음식에 올리브나 올리브유를 한 번 접목해보세요 책에 나온 레시피들은 응용의 폭을 넓혀 나가기 위한 작은 출발점입니다...."
정말 멋진 요리책이다!!


덧붙여 책 디자인 , 편집이 정말 예쁘고 요리 설명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보기에도 정말 굿이다~~ 소장각!!

PS.
1. 책 보고 집에 있는 재료로만 처음 해 본 요리 -카프레제 오믈렛.. 바질, 모짜렐라 치즈 등 생소한 재료는 없어서 생략.. 그치만 올리브유 마늘 듬뿍만으로 이전에 만들었던 카프리제와는 다른맛을 보여주었다..


2. 나도 박진영처럼 아침마다 올리브유 한숟갈씩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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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올리브 모두의 레시피 6
정리나 지음 / 맛있는책방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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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심지어 냉장고 파먹기를 해도 올리브만 있으면 근사한 요리로 탈바꿈 되는 기적을 알려주는 책이다.. 평소해 싫어하지만 왠지 먹어야할 것 같은 토마토, 가지, 여러 나물들.. 올리브와 어우러져 고급지고 맛난 음식이 되는구나~~ 항상 곁에 두고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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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서경식 지음, 박광현 옮김 / 창비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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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식...

재일교포 일본인

형 둘은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가 정부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옥살이를 했고,

막내로서 여러가지 무거운 짐을 지고서 이리저리 방황(여행)을 하며 글로써 많은 것을 풀어내고 있는 분이시다..

 

대학 때 읽었던 "나의 서양 미술 순례"를 처음으로 나는 서경식이란 사람을 알게 되었고

지독히도 못했던 .. 그래서 싫어했던 미술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

나에게 그림에 대한 관심을 처음으로 갖게 해준 분이다.

 

이 책은 이탈리아에서 유태인으로 살면서

나치에 끌려가 살아 남은 후 작가로 책을 쓰며 살다 돌연 자살로 생을 마감한

쁘리모 레비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이 사람을 찾아 레비의 생가, 무덤 등을 여행하면서 느낀 것들을 글로 담아 냈다.

 

독일의 나치, 일본의 제국주의, 그리고 우리나라 유신 시대의 억압....

이미 역사의 뒤편으로 돌아가 이제는 많이 잊혀져 가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 그랬던 적이 있었지.. 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얼마전에 비전향 장기수 허영철님이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읽었다.

비전향 장기수.. 하면 별로 와닿지가 않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비전향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말도 안돼는 고문과 억압을 감수해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사상을 지키기 위해 36년동안 옥살이를 하고, 끝까지 지켜내는 것..

책에 따르면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다 불구가 되거나 심하면 죽기까지도 했다는데 그런 것을 다 이겨내고 끝까지 지켜낸 허영철 할아버지가 정말 위대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같은 사람인데

사람이 사람을 가두고 고문하고  죽이고 할 수 있다는 것..

그것도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신념을 지키기 위해.. 나라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다른 민족이라는 이유로(유태인, 우크라이나인..)

억압을 받아야 했던 그때의 현실이 참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어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더 어이가 없는 것은

이 최첨단 시대에

부시와 울나라 대통령도 어이 없는 일들을 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ㅠ.ㅠ 

 

 

우리는 모두 과거에 신념을 지키려 목숨을 버렸던 사람들에게 빚지고 있는 것이다.


 

-----------------------------------

 

무수한 여행기와 무수한 미술 관련 참고 서적이 많이 나오는 지금

서경식의 여행기와 미술 관련 서적은

 읽어 보면 많은 것을 가져 갈 수 있는 양서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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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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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상하게도 교보문고나 영풍문고의 베스트 셀러 책들을 잘 안읽는다

베스트셀러에 대한 편견인가..

왠지 왠지 뭔가 조작된 느낌이들고 그냥 아무튼 싫다

 

한비야의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이 나왔을때도

베스트셀러 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내가 아무리 여행기를 좋아했어도

베스트셀러라는 표딱지가 내게는 선택을 더 더디게 했나보다

 

그래서 책이 나온 후 한참 뒤에야 읽게 되었고,

나는 물론 자연을 좋아하지만 몸이 약한 인간으로서

오지 여행에 대해 그리 매력은 못느끼지만(아니 하고싶어도 못한다고나 할까)

한비야의 그 인간적인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그 후에 나온 중국 견문록과 우리나라 국토 횡단기도 다 읽고

얼떨결에 한비야의 다음 카페에도 가입을 했다..

 

정말이지 한비야가 어디를 여행 했는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나지만

그 오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웃고 먹고 마시고 놀고 감동받던 내용들은 어렴풋이 나마

기억에 남아 참 인간적이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다.

 

그리고 이번에 읽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이 책은 옆 사택의 실장님에게 빌린 것이었는데

너무 바빠서 읽지 못하다가

너무 아파서 쉬는 도중 잠이 안와서 잠을 자려고 펼쳐 들었는데

그만.. 끝까지 앍고 말았다.

 

이 책을 읽기전 김혜자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라는 책을 읽고 아이들 특히 소년병들 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팠던 터라(물론 김혜자 책도 베스트셀러라 뒤늦게야 읽었다...ㅠ.ㅠ)

이 책을 또 읽으면서 에구에구 마음이 또 아팠다

내 몸이 아파서 울고 아이들이 불쌍해서 울고

한비야가 네팔에서 드린 기도문을 읽고

그런 기도를 드릴 수 없는 내 자신이 가여워서 울고..

암튼 읽으면서 많이 많이 운 책이다.

 

물론 세계 여러나라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어려운 나라를 찾아다니며

위험을 감수하고 심지어는 목숨까지 내놓고(협상금도 없는 목숨) 하는 일이지만,

같은 목적과 뜻을 갖고 세계 각처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며 비록 위험한 오지이지만

여러 나라를 다닐 수 있으며 일에 대한 만족과 보람이 큰 긴급구호팀의 일이 참 매력적으로 보였다. 내 몸과 능력이 허락된다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넓은 시야를 갖고 나보다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씨를

잘 싹틔워 주는 일이란 것을 잘 알기 때문에..ㅎㅎ

결론은 역시 유치원 교사 일 잘하자 이다!! ㅎㅎ

그리고 이렇게 아픈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정도...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월 20,000의 기부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월드 비젼.. 한비야가 무슨 안경집 이름인 줄 알았다는 이 단체의 이름이 나도 참 거시기 하다

뜻은 온 인류의 꿈이나 희망 이렇게 좋은 뜻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월드 비젼의 어감은 조금은 거창해 보이고 뭔가 좀 있어보여서 좀 더 순수하고 소박한 이름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이란 생각을 잠깐 해 봤다.

 

아픈 와중에  이 책을 다 읽고 동생에게 전화를 했다. 책이라곤 영어 공부에 관련된 책만 보는 동생이 이 책을 얼마 전에 읽었다고 해서 같이 월드비젼에 기부를 신청하려고 전화 했는데

동생 왈,, 나 벌써 했어... 역시 사랑하는 내 동생 은미이다..!!

내 동생이 한비야 같은 인물이 되었어야 했는데 너무 일찍 결혼한 것이 정말 아쉽다..

 

나도 가입을 곧 할 것이고, 혹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 직장인이 있으면 월 20,000의 사랑 나눔에 동참했음 한다. 그리고 그 전에 이 책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와"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책을 꼭 읽어 보시길...

 

 

ps. 얼마전에  빌게이츠와 또 미국 거부 한사람과 또 성룡까지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참여하는 것이 뉴스거리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기부문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 책의 내용에서도 잠시 언급되지만 우리나라는 큰 기부보다는 그냥 평범하게 살거나 못사는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쌈지돈이 더 많단다.

돈들이 장맛날 개천 물 흐르듯이 그냥 확확 터져서 우리나라라는 큰 개천에서 좀 잘 순환 되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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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 다치바나 식 독서론, 독서술, 서재론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언숙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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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로 읽는 책들은 재미있는 소설들(흔히 말하는 재미있는 소설이다. 현재 통용되는 통속소설이라 불리는 것들)과 여행기 그리고 미술, 영화에 관한 책들이었다.

생각으로는 소위 고전이라 불리우는 세계 문학 전집류를 왕창 읽고 싶지만 매번 시도할떄마다 실패하는게 대부분이었다.

아무튼 나의 독서는 단순히 재미를 위한 것! 한마디로 킬링타임용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나도 이미 30이 넘은 나이로서

이제 이런류의 책을 읽기보다는

나에게 좀더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을 좀 더  많이 접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마음속으로는 재미있는 소설 몇 %, 전공 책 몇 %, 논문 몇 % 이렇게 생각을 했지만 항상 생각일뿐 늘 재미있는 책으로 나의 책읽기는 귀결되어버렸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서 이제 픽션 보다는 논픽션을 자주 접하고 그것을 통해 나의 지식의 한 부분을 조금씩 넓혀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나는 다치바나 아저씨처럼 온전히 필요를 위한 독서만은 할 수 없을 것이다.

필요를 위한 독서를 좀 넓혀 가야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즐거움을 위한 독서 - 그래도 소설, 여행기, 미술관련 책들

나의 발전을 위한 독서 - 유아교육, 특수교육에 관련된 책, 그와 관련된 논문, 과학관련 잡지, 그리고 세계 문학 전집(이런류의 책을 읽는것은 재미가 없을 것 같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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