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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와 구라의 헤엄치기 내 친구는 그림책
나카가와 리에코 지음, 야마와키 유리코 그림, 고향옥 옮김 / 한림출판사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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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와 구라 시리즈가 좋은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제껏 구리와 구라의 만들기만 알고 있었다. 조카에게 헤엄치기 먼저 읽어 줄까? 소풍을 먼저 읽어 줄까? 하고 물어보니 헤엄치기를 먼저 읽어 단단다. 여름도 다가오고 나도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 궁금해 하며 함께 읽었다.

 

역시 구리와 구라 이야기는 흥미 진진하다.

소나무가 시원하게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는 바닷가에 파라솔까지 치고 모래 터널을 만들며 즐겁게 놀고 있는 구리와 구라는 바닷가로 떠내려온 병을 발견하고는 뾰족한 조개 껍질을 주워와 마개를 따고 안에 읽는 편지와 지도 튜브를 발견합니다. "좋은 친구들에게,, 진주등대에 꼭 와 줘.. 바다아이가"라고 써진 편지를 보고는 튜브를 타고 바다아이를 찾아가지요. 한참 가다 만난 바다아이는 구리와 구라를 데리고 진주등대가 있는 섬으로 와서 바다아이가 빠뜨린 진주를 찾아다가 진주 등대에 잘 끼우고는 바다 아이와 신나게 물놀이를 한 후 모래밭으로 되돌아와 밤에 저 멀리서 빛나는 진주 등대를 바라본답니다.

 

30쪽 정도 되는 분량에 글도 그렇게 많지 않은데 정말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단어 하나하나가 정말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책이다.

 
개헤엄, 해파리 헤엄, 고래 헤엄, 나비 헤엄, 돌고래 점프까지 신나게 하며 노는 구리와 구라 바다아이….
정말 신나고 즐거워 보인다.

 
구리와 구라 시리즈의 그림은 언뜻 보면 아이가 그린 것처럼 조금 어설퍼(?) 보이기도 하는데 모래터널에 장난감과 구멍들도 자세히 그려진 것처럼.. 잘 살펴보면 참 세밀하게 표현된 것 같다.

 
첫 표지..그림에 구리와 구라가 해송 위에 올라가 나무에 기대어 앉은 모습을 보면서 일본에도 바닷가에 소나무가 있구나 하고 생각하며 친금감을 더 느꼈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건들을 펼쳐내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구리와 구라 시리즈정말 최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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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와 구라의 소풍 내 친구는 그림책
나카가와 리에코 지음, 고광미 옮김, 야마와키 유리코 그림 / 한림출판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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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에 맛있는 음식을 잔뜩 싸서 소풍을 나온 구리와 구라. 점심을 먹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 체조도 하고 달리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달리다가 털실에 걸려 넘어집니다. 털실을 서로 번갈아 가며 감아가면서 길을 나섭니다. 완도콩만 했던 털실은 나중에 아주 커져서 구리와 구라는 큰 털실을 굴리면서 가지요. 털실의 정체는 .. 들판에서 파 온 산딸기를 옮겨 심고 있던 곰의 털조끼에서 빠져 나온 것이었어요. 날씨가 따사로와서 곰은 털 조끼를 벗고 구리와 구라를 따라 달리기를 하다가 12시 자명종 시계가 울리자 함께 모여 맛있게 점심을 먹지요.. 
 

그 점심은 정말 푸짐해서 그림책을 보고만 있어도 너무 먹고 싶어집니다.
 

털실의 정체가 무엇일지 나도 궁금했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궁금했을까요?
곰돌이님의 털조끼였다는 것도 정말 기발한 것 같아요..

 

구리와 구라 시리즈를 만든 나카가야 리에코는 원래 유치원 교사였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 지 아는 정말 순수하고 재미있는 분일 것 같네요... 구리와 구라 시리즈를 정말정말 사랑할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구리와 구라처럼 맛난 음식을 잔뜩 싸가지고 소풍가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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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어봐 조지야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41
줄스 파이퍼 글 그림, 조숙은 옮김 / 보림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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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조지네 엄마가  조지에게 짖어보라고 하니 야옹, 멍멍, 꿀꿀, 음메 등 다른 동물의 울음소리를 내자 엄마가 걱정을 하고 의사를 찾아 갑니다. 의사는 조지를 진찰해 보더니 고무장갑을 끼고 조지가 소리냈던 동물들을 하나씩 꺼내지요.. 마지막 소를 꺼낼때는 정말 긴~~ 고무 장갑을 끼고서 힘들게 빼냅니다. 조지 뱃속에 들어갔던 동물들을 다 꺼내자 조지는 그제서야 "멍멍" 하고 짖지요.. 그리고 기분이 좋아진 조지 엄마는 자랑스럽게 조지를 데리고 집으로 가는데 조지를 자랑하고 싶어서 짖어보라고 하자.. 조지는...

 

그림책 내용은 아주 단순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복적인 내용과 동물 울음소리가 나와서 즐겁게 읽어줄 수 있지요.. 마지막 반전?)도 참 재미 있구요.. 좀 연령이 있는 7세 유아들에게 읽히기는 조금 유치할 수도 있는데. 그림이 너무 재미있어서 7세 아이들고 충분이 즐기고 웃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조지가 다른 동물처럼 짖을때, 병원을 찾아가 의사선생님이 여러 동물들을 꺼낼 때 다양하게 변하는 조지 엄마 얼굴 표정과 몸짓을 중점적으로 보면 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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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수프 파랑새 그림책 27
아나이스 보즐라드 글 그림, 최윤정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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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치원 다닐 즈음에..
기억에 남는 책이 있었는데. 바로 [단추로 끓인 수프]라는 동화책이었다.
단추 하나로 수프를 끓일 수 있다고 하고서는
거기에다 갖가지 재료들을 넣고 넣어서 아주 맛있는 수프가 완성된다는 내용이었다.
어렸을때부터 먹는 것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있었던 나는

그림책 속의 동그란 솥단지(외국 동화책이었는지는 몰라도 그 솥단지는 외국에서 수프같은 것을 끓일때 쓰는 동그란 pot이었던 것 같다.) 안에서 보글보글 거품을 내며 끓고 있는 수프를 얼마나 먹고 싶었던지,, 그리고 정말 단추 하나 가지고 끓여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제목을 보고는 아.. 단추로 끓인 수프랑 비슷한 내용이겠구나 하고 봤는데 역시나 내용은 비슷했다. 늑대 한마리가 돌멩이로 수프를 끓일 수 있다고 하고는 냄비와 물을 빌려 수프를 끓인다.

그런데 여러 동물들이 모이면서 샐러리, 호박, 파 등등 재료들은 더 첨가되고
많은 동물들이 모이니 한자리에 모여 앉아 맛있게 수프를 나누어 먹으며 참 좋다고 한다.
내가 어렸을때 느꼈던 수프가 참 맛있겠다..~~ 라는 시각적인 자극은 없었지만

동물들은 돌멩이로 도대체 어떻게 수프가 만들어 질까 궁금해 하며 늑대에게 잡아 먹힐수도 있다는 긴장감을 뒤로한채 호기심을 가지고 다 같이 참여 한다. 그리고는 같이 모여서 함께 나누는 것에 대해 즐거워 하고, 다시 떠나는 늑대에게 아쉬운 마음을 갖는다.

한가지 동화적인 내용은 늑대가 돌멩이를 다시 가져가기 위해서 칼로 익었나 안익었나 찔러보고는 다시 쓸 수 있으니 가져가겠다고 하는 장면이었다. 

내가 어렸을때도 단추로 끓인 수프를 보면서 에이,, 단추로 끓인 게 아니네.. 다른 재료가 다 들어갔네.. 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그게 너무 재미있고 맛있어 보여서 자꾸 자꾸 읽었던 것 같다.

지금의 아이들이 좀 더 순수함을 잃어버리긴 했어도..
재미있게 읽어 주면 좋아할 것 같다. 군침을 흘리면서...^^

 그림에서 각 장면마다 나타나는 늑대의 표정과 동물들의 표정이 참 적절하게 잘 그려져 있다. 수프가 좀 더 먹음직스럽게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알라딘에 "돌멩이 수프" 쳐보니 3~4권이 더 있나 보다...

한번 비교 하면서 읽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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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사람 비룡소의 그림동화 13
토미 웅거러 / 비룡소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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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웅게러의 그림책은 어른들이 읽어서도 충분히 공감을 하고 많은 교훈을 주는 책들이 많다.

가만히 보면 강도짓을 하지만 그렇게 모은 돈으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모아 성에서 행복하게 같이 살고(세강도) 지구를 사람들에게 쫓겨 성에서 연구만 하는 박사에게 가서 도움을 청하고 달로 다시 가서 다시는 지구에 오지 않기로 한다.(달 사람)

 

달 사람...

지구에서 사람들이 춤추고 즐겁게 사는 모습을 보고 별똥별 꽁지를 붙들고 지구로 내려왔지만,
정부 공무원, 정치가, 과학자, 장군들은 겁에 질려, 알수 없는 방문자를 무조건 침입자로 생각하고 감옥에 가두고 만다. (평균적에서 벗어나면 다들 나쁘게 보는 것을 빗대었나...?)

감옥에 갇혀서 왜 내가 이렇게 잡혔나 생각하며 근심하던 달 사람은 자기 몸이 점점 작아진다는 것을 깨닫고 아주 작은 달이 되었을때 감옥을 탈출해 아름다운 꽃도 만나고 나비, 새와 같이 즐겁게 지낸다. 그리고는 가고 싶었던 무도회에 가서 재미있게 보내는데. 무도회가 시끄럽다고 경찰에 신고한 이웃때문에 외딴 성으로 몸을 피하고 거기서 달 사람을 이해하는 박사를 만나 우주선을 타고 다시 달로 되돌아 간다. 다시는 지구에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아이들의 생각과 눈에 맞춰 동심의 세계를 잘 표현하면서도
내용 하나하나가 너무나 이기적이 되고 자연을 벗어나려 하고 메말라 가는 세상을 꼬집어 내는 것 같다. 그래서 토미 웅게러의 작품은 어른들이 더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어 주고서는
하늘에 달이 떴을때 달 사람이 몸을 웅크리고 앉아 있는지 꼭 살펴보라고 해야겠다. 

그리고 세상이 정말 좋아져서..
지구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달 사람이 다시 내려 올 수 있도록..
그리고 내려온 달 사람을 따뜻하게 맞아주어 달 사람이 지구에서도 행복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달 사람을 강조하기 위해 까만 바탕 그림에 원색으로 그려진 그림도 참 색다르고 강한 인상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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